Statistics Cana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며,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4.8 퍼센트 상승하여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대표적인 식품 유통 그리고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 Dalhousie University의 Sylvain Charlebois 교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체적으로 연말까지 5 퍼센트에서 7 퍼센트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Charlebois 교수는 오미크론이 식품경제를 마비시켰고, 진열대를 채우지 못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높은 식품가격 상승이 목전에 다가왔다고 했다. 여기에 공급망 문제, 트럭 운전사 백신 의무화 그리고 날씨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신선 야채류 가격은 최대 7 퍼센트, 과일 가격은 5 퍼센트 그리고 유제품 가격은 6 퍼센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육류는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올해는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tatistics Canada는 지난해 12월 식료품 가격이 전년대비 5.7 퍼센트 상승했는데, 이는 2011년 11월 이후 최대상승폭이라고 했다. 신선 과일류는 전년대비 5.6 퍼센트, 사과 6.7 퍼센트, 오렌지 6.6 퍼센트 그리고 바나나는 2.5 퍼센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여름철 가뭄으로 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베이커리 가격도 전년대비 4.7 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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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Bank의 James Orlando 이코노미스트는 그로서리 가격이 지난 5년간 15퍼센트 그리고 10년간 34 퍼센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소매 전략가 그리고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Lisa Hutcheson씨는 공급망 문제가 완화된다고 해도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았다. 인력부족으로 주문 지연과 취소가 늘어나는 것도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그녀의 분석이다.
여러 언론들의 보도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식품회사 직원들의 결근율이 20 퍼센트를 넘어서고 있고, 겨울철 나쁜 기상조건으로 인해 운송이 느려지고 있다.
미국-캐나다 국경에서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1월 1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예방접종 증명서 확인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캐네이디언 운전자들이 격리 또는 분자검사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완전하게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미국인 트럭 운전사들이 완전하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경우는 국경에서 돌려 보내진다.
Canadian Trucking Alliance는 이번 조치로 인해 정기적으로 국경을 오가는 160,000명의 트럭 운전자 중에서 26,000여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Food, Health & Consumer Products of Canada의 CEO Michael Graydon는 지금 나타나는 식품 공급망 문제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노동력 부족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의 결과라고 했다.
Charlebois 교수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광역 토론토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황이 좋은 편이지만, 프레리 그리고 대서양 연안은 그로서리 매장 진열대에 빈 공간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20년 3월과 마찬가지로 수요가 식량부족 그리고 그로서리 가격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 걱정스럽다는 것이 Charlebois 교수의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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