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고급주택, 중남미의 별장 그리고 고급요트 등등 그리고 최근에는 농지가 좋은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일부 프로 운동선수들이 투자 플랫폼인 Patricof Co. (P/Co)을 통해 농지를 구입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여명의 고액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P/Co에 계좌를 개설했으며, 투자금액이 125 밀리언 달러이다.
P/Co는 미국의 옥수수 벨트, 태평양 서북부 그리고 미네소타 북부지역의 농지를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회사는 웹사이트에서 “농지의 질과 농작물 수확량이 높고, 위험이 낮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이다. 농지는 매력적인 위험 조정 수익률, 안정적인 연간소득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헤지 (hedge)를 제공한다.”고 했다.
운동선수만 농지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Bill Gates 회장은 242,000 에이커를 소유한 미국 최대의 개인 농지 소유자이다.
캐나다 최대의 농지 소유자는 사스캐치완에 225,500 에이커를 소유하고 있는 Robert Andjelic씨이다. 그는 위니펙에서 산업단지를 전문으로 개발한 사람이며, 인플레이션 헤지의 방법으로 2009년부터 농지를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Farm Credit Canada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의 농지는 평균 8.3 퍼센트 올랐다. 지난해는 상반기에만 8.1 퍼센트가 인상되어 연평균 인플레이션 6.8 퍼센트보다 높다.
농지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는 잘못이다. Farm Credit Canada의 자료를 보면, 캐나다에서 농지가격이 떨어진 때는 지금부터 30년 그 이전이다. 캐나다의 농지 가치는 대체로 매년 높은 한 자릿수 또는 두 자릿수의 비율로 상승해 왔다.
캐나다는 겨울이 길기 때문에 농지가 6개월이상 유휴상태이기는 하지만, 홍수와 같은 천재지변을 제외하고는 사라지지 않는 고정자산이다.
농지가격이 높아지면서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은퇴한 농부들이 농지를 매각하지 많고 임대하기 때문에 소작농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높아진 농지가격 때문에 개인이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을 정도의 농지를 구입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점점 대규모 기업농화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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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소유자들은 직접 농사를 지을 때 보다 수익성이 낮지만, 임대를 통해 자신의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다. 소작농은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인센티브를 얻고 있다.
캐나다 법은 외국인 투자자가 농지를 구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미국의 P/Co와 같은 투자기업이 농지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나 국내의 농지에 대한 경쟁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캐나다의 농지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2021 Census of Agriculture에 따르면, 매니토바의 농지는 2016년 이후로 2.9 퍼센트 줄었다. 온타리오는 4.6 퍼센트가 줄었는데, 이는 일부지역의 도시개발을 위한 그린벨트 (GreenBelt) 해제 전이다.
앞으로 캐나다 농지정책의 핵심은 농업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농지를 구매하려는 사람과 농지가 없으면서 농사를 짖는 사람이 통합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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