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팬을 늘려가는 중국 식음료 브랜드들

중국 식음료 브랜드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미국 대형 프랜차이즈 대안으로 입지를 넓혀가면서, 중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주변 경제권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음료 대기업인 Mixue Group은 매장 수를 기준으로 Starbucks와 McDonald’s를 넘어서서 세계 최대의 식음료 체인점이 되었다.
브랜드 이름인 Mixue Bingcheng (미쉐빙청)이 “Honey Snow Ice City”를 의미하는 이 회사는 아이스크림, 커피 그리고 버블티 음료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Mixue Group은 티 음료, 아이스크림, 그리고 Lucky Cup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46,000개가 넘는데, 이는 Starbucks와 McDonald’s 보다 많은 숫자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이 중에서 약 40,000개가 중국에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리서치 기업인 Momentum Works는 지난해 12월까지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중국 식음료 브랜드 매장이 6,100개가 넘는다고 했다. 많은 매장이 인도와 베트남에 있으며, 중국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비교적 많은 중국 브랜드가 있다는 것이 리서치 회사의 설명이다.

Mixue 매장의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Creamy Mango Boba, Mango Oats Jasmine Tea 그리고 Coconut Jelly Milk Tea 등과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Mixue 외에도, 핫팟 대기업인 Haidilao, 사우어크라우트 (sauerkraut) 생선 요리 레스토랑 Fish With You 그리고 Luckin Coffee, Heytea 그리고 Chagee와 같은 유명 브랜드가 있다.

Mixue의 주가는 3월 3일 홍콩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후 IPO 가격에서 두배나 상승했다. Momentum Works는 회사가 중국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Mixue는 공장 자동화를 통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저렴한 가격 그리고 능숙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식음료 소매업체의 해외 진출은 중국이 저렴한 전자제품 외에도 제공할 것이 많다는 것을 인식시키는데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격에서 대만계 티 체인점인 Chatime의 비슷한 제품보다 약 3분의 1정도 저렴하며, 아이스크림도 McDonald’s 보다 저렴하다.

베트남의 한 학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ixue가 중국 브랜드라는 것 때문에 약간의 거부 반응이 있었지만, 저렴한 가격과 예상 이상의 품질에 매료되어 단골고객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중국 식음료 브랜드의 확장에 대해, 중국 음식과 음료 브랜드가 더 이상 단순히 저렴하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광범위한 추세의 일부로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