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아직 전염병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지만, 매니토바 주정부는 3월 15일까지 팬데믹과 관련한 모든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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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토바 주정부는 앞으로 4주간에 걸쳐 퍼블릭 헬스 명령을 점진적으로 완화하여 3월 15일부터는 제한을 완전하게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매니토바 주청사 주변에서는 2월 4일부터 시작된 대형 굴착기 그리고 농기계를 동원한 시위가 2월 11일 Heather Stefanson 주수상이 3월 15일까지 제한을 없애겠다는 발표를 하는 순간에도 계속되었다.
매니토바 퍼블릭 헬스는 봄이 되어야 퍼블릭 헬스 제한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일정을 앞당겼다. Brent Roussin 박사 (Chief Provincial Public Health Officer)는 신규 입원자, 폐수의 바이러스양, 결근, 모델링 그리고 새로운 감염자를 포함한 전염병과 관련한 데이터를 검토한 후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Roussin 박사는 “퍼블릭 헬스 명령이 아니라 퍼블릭 헬스 권고로 나아가는 중이며, 계속적으로 데이터를 관찰할 것” 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2월 11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정책변경을 결정하는데 참고한 자료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자들의 요청이 계속되자 당일 오후 늦게 폐수 데이터를 포함한 10가지 슬라이드를 공개하였다.
주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University of Manitoba의 Philippe Lagacé-Wiens 박사(Medical microbiology 교수 그리고 Infectious diseases 전문가)는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서두른 결정이다. 수용가능한 인원에 대한 제한을 없애고, 대규모 실내 모임을 허용할 경우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점진적인 변화는 찬성한다. 우리는 차근차근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agacé-Wiens 박사가 우려하는 이유는 3월 중순까지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COVID-19이 낮은 위험도를 가진 풍토병 수준에 도달하기 까지는 1년에서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의 등장가능성도 고려해야하는 사항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Lagacé-Wiens 박사는 “3월 15일은 ‘마법의 날’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Grace Hospital 그리고 Health Sciences Centre에서 마취과 의사로 근무하는 Renate Singh 박사도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제한사항을 줄여갈 시점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헬스 시스템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역효과를 낼 우려가 있다.”고 했다.
Singh 박사는 사용가능한 병상이 많지 않고, COVID 환자를 돌보기 위해 전환 배치된 직원들이 본래의 업무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COVID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모든 제한이 해제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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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매니토바 주정부의 Audrey Gordon 장관 (Health 담당)은 COVID-19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경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NDP의 Wab Kinew 리더는 “Progressive Conservative 정부가 헬스 시스템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떤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발표 내용에 수술 적체를 해결할 방법과 같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야 했다. 병실이 부족하여 자신의 집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송된 환자들도 있다.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iberal의 Dougald Lamont 리더는 “이번 발표는 3월에 실시해야 하는 Fort Whyte 보궐선거를 위한 전략” 이라고 하면서 “그들은 우리의 헬스 시스템보다 정치적인 고려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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