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감염자 폭발을 막기위해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요청한 전문가들

12월 24일 (금요일) 매니토바 주정부가 COVID-19 감염자 급증을 발표한 직후 매니토바 의사들이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요구했지만, 일요일 (12월 26일) 저녁까지 새로운 제한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매니토바 퍼블릭 헬스는 12월 24일 742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했지만, 테스트가 10,000건이나 적체되어 있는 상황을 감안할 경우 실제 감염자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매니토바 퍼블릭 헬스 책임자인 Brent Roussin 박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감기 또는 독감 증상이 있는 건강한 사람들은 “오미크론에 감염되었다는 가정”을 하고 테스트를 받기 보다는 자가격리를 권한다고 했다. 이것은 테스트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다.

ㆍ 관련기사:  크리스마스 이브에 COVID-19 기자회견을 가진 매니토바 헬스

University of Manitoba의 Aleeza Gerstein 박사 (Microbiology 그리고 Statistics 전공)는 주정부가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감염자 증가를 막기위해 더 강력한 제한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Gerstein 박사는 주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COVID-19 양성인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Gerstein 박사는 강력한 폐쇄와 함께 현재 카지노 그리고 주류 판매점에서 배포하고 있는 KN95 마스크 배포가 좀더 빨리 진행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ㆍ 관련기사: 고품질 마스크 착용을 촉발시킨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병원 ICU에 근무하는 Eric Jacobsohn 박사 (Anesthesiologist 그리고 Critical care 전공)는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와 휴일에 폐쇄를 결정하지 않은 이유는 “인기 없는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는 정치적인 계산”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Jacobsohn 박사는 매니토바의 실제 COVID-19 감염자는 발표하는 숫자보다 3배에서 4배가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테스트를 받는데 별 관심이 없다. 테스트를 받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적체가 너무 많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Jacobsohn 박사는 COVID-19 감염된 이후 병원 그리고 ICU 병실을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해 보았을 때 앞으로 수십개의 병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Jacobsohn 박사는 인터뷰에서 “대규모 폭발의 시작에 불과하다. 왜 도박을 할까?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도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