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과 캐놀라를 사용하여 식물성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업인 Merit Functional Foods가 운영을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로컬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Merit Functional Foods는 규모가 훨씬 더 큰 Portage la Prairie에 있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Roquette와 함께 매니토바를 식물성 단백질 가공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이끌 것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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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1년전부터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하여 밴쿠버에 본사를 둔 Burcon Nutrascience Corp.을 포함한 여러 파트너들로부터 도움을 받기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rookside Boulevard에 있는 94,000 스퀘어 푸트의 공장은 2021년 2월에 오픈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과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시장의 붕괴, 복잡한 새로운 기술 그리고 서서히 성장하는 식물성 단백질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자리를 잡는데 실패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인수할 업체를 찾고 있었다. Merit Functional Foods의 주요 대출업체인 Farm Credit Corp. (FCC)와 Export Development Canada (EDC)도 회사에게 인수자를 찾도록 추가적인 시간을 주었으나 매입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Merit Functional Foods가 FCC와 EDC에 대출금 상환을 불이행한 금액은 95 밀리언 달러이다.
Merit Functional Foods의 CEO Ryan Bracken은 SNS에 올린 글에서 회사경영의 실수 또는 제품의 결함이 아니라 불리한 시장상황 때문이라고 했다.
Merit Functional Foods는 캐놀라에서 식물성 단백질을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공장이며, 완두콩을 사용한 식물성 단백질 기술도 갖고 있다. 회사가 이런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장을 건설하기 1년전부터 Nestle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연구개발비용, 복잡하고 값비싼 생산시설 (300 밀리언 달러 이상), 상품화 비용 두배 증가로 고객사들의 신제품 R&D 중단 그리고 지난 2년간 글로벌 시장의 붕괴로 Merit Functional Foods는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
Merit Functional Foods는 매니토바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2.5 밀리언 달러 이상 그리고 연방정부 슈퍼클러스터인 Protein Industries Canada로부터도 재정적인 지원받았다.
Protein Industries Canada는 Merit Functional Foods의 폐쇄가 식물성 단백질 업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했다.
Protein Industries Canada는 캐나다가 식물성-기반 식품, 사료 그리고 재료 부문을 2035년까지 25 빌리언 달러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식물성 단백질 부문에서 연간 6 – 8 퍼센트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가 원자재 수출량 증가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가공산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Merit Functional Foods의 법정관리는 식품산업의 복잡성과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