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숫자가 계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자료들이 발표되고 있는데, 이것은 북미의 추세이다.
매니토바 목장주들은 초가을에 송아지를 경매장으로 보낸다. 송아지들이 일찍 태어날 경우에 충분히 자란채로 팔리기 때문에 좋은 가격을 받는다. 그러나 늦게 태어난 송아지는 농장에서 사육된 다음 도축용으로 팔린다.
2022년 봄은 매니토바 목장주들에게 재앙이었다. 강한 추위와 폭설 그리고 봄 홍수가 이어지면서 갓 태어난 송아지의 3분의 1을 잃었다.
이는 2021년 극심한 가뭄 직후에 발생한 것이다. 가뭄으로 인해 사료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떼의 크기가 대폭 줄어들었다.
매니토바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매니토바 농장에 있는 소의 숫자가 2021년 1.4 퍼센트 감소 그리고 2022년에는 6.9 퍼센트 (75,000 마리) 줄었다. 이는 15년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숫자이다.
Farm Credit Canada가 지난주 발표한 가축부문 전망을 보면, 캐나다와 미국의 소 생산자들은 광범위한 가뭄 그리고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사료가격으로 인해 암소 (어린 암소)를 번식용 가축으로 유지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
FCC는 2020년 이후로 전체 도축에서 암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29 퍼센트를 넘어섰는데, 이것은 다음해에 소의 숫자가 줄어든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 프레리 지역의 대부분은 가뭄이 완화되었지만, 미국 소의 3분의 2 이상은 가뭄 피해지역에 있다. 또한,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사료비용이 5년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장주들의 평균연령이 계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은퇴를 하거나, 소를 팔고 목초지를 농지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것을 포함한 여러가지 이유로 농장의 소 숫자는 196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FCC 보고서의 설명이다. 매니토바에서는 2005년에 소의 규모가 최고수준에 달한 이후 42 퍼센트나 감소했다.
그러나 소를 판매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있다. FCC는 2023년 송아지 가격이 5년 평균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것은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소고기 가격을 의미한다. 또한, 소고기 가격상승은 다른 육류 단백질 그리고 대체 단백질의 수요를 높이면서 소고기 수요의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FCC는 육류가격이 6 퍼센트 인상되었지만, 전체 그로서리가 10 퍼센트 오른 것에 비해 증가폭이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농장에서 키우는 소의 숫자가 늘어나야 한다. 목초지가 생물 다양성, 탄소 격리 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의 보금자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