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매니토바 생산자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흑해지역은 세계에서 빵 소비가 많은 대표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수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곡물 교역의 4분의 1을 차지하기 있기 때문에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거의 모든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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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z높은 곡물가격이 매니토바 농부들에게는 이익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올 파장을 고려한 파종작물 변경이 쉽지 않다.
농부들의 말에 따르면, 파종 6개월전인 수확기에 내년에 파종할 작물을 결정하면서 농작물에 맞는 비료를 준비한다. 그리고 파종할 작물을 결정하기까지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지만, 전쟁은 검토하는 요인이 아니라는 것이 농부들의 설명이다.
매니토바의 한 곡물 마케팅 회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매니토바에서 눈이 뛸 정도의 파종작물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매니토바의 작물 경작지는 약 10 밀리언 에이커이다. 일반적인 파종면적은 밀이 약 30 퍼센트, 캐놀라 약 30 퍼센트 그리고 나머지 40 퍼센트가 콩, 보리, 오츠, 플랙스, 완두콩, 해바라기 등으로 나누어 진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해바라기유 수출의 거의 50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에서는 해바라기씨 파종이 늘어날 것이라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아직 그런 보고들이 없는 상황이다.
캐나다에서 재배되는 해바라기의 90 퍼센트는 매니토바에서 재배되고 있다. 그러나 매니토바의 실제 해바라기 재배면적은 실제 파종가능한 면적의 약 1 퍼센트 정도이다.
해바라기를 재배하는 것이 기회이기는 하지만, 캐나다의 해바라기 시장이 크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해바라기유가 유럽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식물성 식용유에 속하지만, 북미에서는 그렇지 않다.
2년전 알버타 Lethbridge에 있는 해바라기 가공공장이 문을 닫은 이후로 해바라기 제과시장이 줄어들고 있다. Winkler에 있는 해바라기 가공공장 Scoular Canada에서는 사람들의 간식용 그리고 새 사료를 가공하고 있다.
Scoular Canada에서는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새 먹이용으로 해바라기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인한 가격변동이 아직까지는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농작물 선택과 관계없이 매니토바 농업 커뮤니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니토바의 대표적인 농업단체인 Keystone Agricultural Product는 보도자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자들은 우리 농업 커뮤니티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결정이 아니라, 감정적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정말 충격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