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미국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소개된 걷기와 관련한 연구 (The association of walking pace and incident heart failure and subtypes among postmenopausal women)를 여러 매체에서 소개하고 있다.
Brown University 연구진은 50세에서 79세 사이의 미국 여성 25,183명을 대상으로 17년간 집 밖에서 10분이상 걷는 빈도, 평균속도, 지속시간 그리고 심장 건강과의 관계를 모니터링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간당 평균 2마일 (3.2 킬로미터) 미만의 가벼운 속도로 걷는 여성들에 비해 평균 2마일에서 3마일 (3.2에서 4.8 킬로미터)의 속도로 걷는 여성들은 심부전 위험이 27 퍼센트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3마일 이상의 빠른 속도로 걷는 여성들은 심부전 위험이 34 퍼센트나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1주일에 1시간 미만의 빠른 걷기는 일주일에 2시간정도의 보통속도를 걷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심부전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운동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갖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한다면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2~3회 걷기 운동을 해 보자. 따로 준비해야 할 운동 기구도 없고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 걷기 운동이다.
다음은 여러 연구 그리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걷기 운동의 좋은 점이다.
■ 심장마비 예방
걷기 운동만 꾸준히 해도 심장마비의 위험을 37%나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심장 건강을 위한다면 오늘부터 걷기 운동을 실천해보자.
■ 기분전환
하루에 30분만 걷기 운동을 실천해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정신적인 안정과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 녹내장 예방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에 장애가 생겨 시야 결손 및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 소화기관 개선
걷기 운동만 꾸준히 해도 소화기관의 개선은 물론이고 몸속 노폐물 배출 및 변비 문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단, 식후 바로 하는 걷기 운동은 오히려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식사 후 2시간 정도가 지나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 관절 통증 완화
다수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일주일에 4회 이상 빠르게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천천히 걷는 사람보다 고관절과 관절염 발병 위험이 훨씬 낮다고 한다. 걷기가 관절의 가동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 다이어트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고강도의 운동이나 달리기와는 다르게 걷기 운동은 젖산 분비가 적어 금방 지치지 않고 장시간 운동을 할 수 있어 체중 감량에 매우 효과적이다.
■ 하체 근육 그리고 정맥 탄력 발달
하체 근육이 소실되는 중장년층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한 허벅지와 다리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하지 정맥류 발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 당뇨 예방
당뇨병 환자라면 매일 최소 30분씩 걸으라는 말이 있다. 걷기 운동을 하면 근육과 지방 세포들의 인슐린 작용이 활발해져 당뇨병 개선 및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폐 기능 향상
걷기 운동은 폐 기능 향상은 물론이고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낮에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공원을 돌며 운동하거나 높지 않은 산을 일정한 보폭으로 걷는 방법으로 등산을 해도 좋다.
■ 치매 예방
치매와 관련된 다수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에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확률이 40% 이상 낮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