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toba Agriculture and Resource Development가 1월에 발표한 연간 농작물 생산 비용에 대한 자료 (제목: 2022 Cost of Production Crops)를 보면, 농부들이 재배할 농작물을 선택하는 것은 간단하다.
예전에 매니토바 주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농작물별로 적자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22년에 발표한 자료에서는 매니토바 주요 17개 농작물 중에서 3개를 제외한 모든 농작물이 플러스였다.
전례 없는 비료가격과 종자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한 농작물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이유는 가뭄으로 공급량이 줄었고, 글로벌 수요가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농업 비즈니스는 비용을 선불로 지불하고 날씨와 시장의 변덕스러운 움직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은 산업이다.
매니토바 주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ROI (Return on Investment, 투자 수익률)에서 35.37 퍼센트 (에이커당 223.42 달러)를 기록한 핀토콩 (pinto beans)이 수익률 랭킹 (Profitability Ranking)에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는 ROI 30. 43 퍼센트 (에이커당 147.57 달러)를 기록한 오츠 (oats) 그리고 20.85 퍼센트 (에이커당 131.96 달러)를 기록한 흰콩 (white beans)의 순이었다.
매니토바 톱3 재배 농작물은 캐놀라 (canola), 적색 경질의 봄 밀 (hard red spring wheat) 그리고 대두 (soybeans)였다. 빅3는 최근 5년간 매니토바 전체 파종면적에서 78 퍼센트를 차지한다.
지난해 최대 파종면적을 기록한 농작물은 3.47 밀리언 에이커의 캐놀라로 수익률 랭킹에서 4위 그리고 ROI 22.59 퍼센트 (에이커당 130.75 달러)를 기록했다.
2.54 밀리언 에이커의 재배면적을 기록한 적색 경질의 봄 밀은 수익률 랭킹 8위로 ROI에서 11.52 퍼센트 (에이커당 61.42 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해와 비교하여 나쁘지 않은 실적이며, 순환작물로 중요하기 때문에 농부들이 많이 재배하고 있다.
또다른 빅3 농작물 중에 하나인 대두는 수익률 랭킹에서 14위 그리고 ROI에서 1.71 퍼센트 (에이커당 7.94 달러)였다. 대두의 수익력은 은행의 저축예금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Manitoba Agriculture and Resource Development가 발표한 연간 농작물 생산 비용에 대한 자료에서 적자를 기록한 농작물은 사료 또는 맥아용으로 재배된 보리 (barley), 적색 경질의 봄 밀이 아닌 밀 (wheat) 그리고 해바라기 (sunflowers)였다.
■ Manitoba Agriculture and Resource Development가 발표한 “2022 Cost of Production Crops”에 있는 주요 17개 농작물 Profitability Analysis 요약 (기준: 에이커당)
농작물 | Net Profit (Over Total Costs) | Profitability Ranking | Return on Investment (ROI) | Return on Asset (ROA) |
Beans-Pinto | 223.42 달러 | 1위 | 35.37 퍼센트 | 8.84 퍼센트 |
Oats | 147.57 | 2 | 30.43 | 6.79 |
Beans-White | 131.96 | 3 | 20.85 | 6.53 |
Canola | 130.75 | 4 | 22.59 | 6.36 |
Wheat-Northern Hard Red | 76.85 | 5 | 13.89 | 5.00 |
Corn | 74.80 | 6 | 10.23 | 5.16 |
Flaxseed | 69.10 | 7 | 14.67 | 4.81 |
Wheat-Hard Red Spring | 61.42 | 8 | 11.52 | 4.61 |
Wheat-Prairie Spring | 53.19 | 9 | 9.66 | 4.40 |
Sunflower Oil | 49.98 | 10 | 8.66 | 4.53 |
White-Winter | 48.94 | 11 | 9.42 | 4.30 |
Hybrid Fall Rye | 47.44 | 12 | 9.21 | 4.26 |
Peas | 25.25 | 13 | 5.13 | 3.70 |
Soybeans | 7.94 | 14 | 1.71 | 3.26 |
Barley | -1.84 | 15 | -0.36 | 3.01 |
Wheat-Other Spring | -10.11 | 16 | -1.89 | 2.81 |
Sunflower Confection | -18.44 | 17 | -2.54 | 2.85 |
1월초에 주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농부들이 1960년대에 비해 소수의 농작물에 집중하면서 다양성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예전에 비해 병해충 그리고 질병을 통제하는 기술이 개발되어 있고, 배달 그리고 마케팅에서도 더 많은 수단이 있다. 그리고 작물 다양성과 윤작이 수확량을 늘리고 토질을 향상시키다는 광범위한 연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작물 다양성 그리고 윤작이 기후변화와 싸움을 벌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미국 중서부의 농부들이 옥수수와 대두 재배에 의존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Purdue University에 10 밀리언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적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낱알의 크기가 작은 곡물, 건초, 원예 그리고 가축 생산을 늘리는 것이다.
매니토바 주정부가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자료를 내는 17개 대표적인 농작물이 있다는 것은 작물 다양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더 이상 다양성이 줄어들지 않도록 정부 그리고 농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