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 실시된 연방선거에서 주택에 대한 정책이 표를 가르는 대표적인 항목이었다. 전국의 집값이 치솟으면서 주택 문제에 논의가 집중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리고 COVID-19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고, 경제 재오픈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이 거의 20년만에 최고수준에 도달했다.
주택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주택 그리고 교통 모두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두가지는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캐나다 가계에서 지출의 50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생활비 증가를 설명할 때, 우리는 종종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를 비교한다. 소득증가, 주택평균가치, 차량구입 그리고 휘발유 1리더당 비용을 비교할 경우 모두 1970년대 이후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좀더 면밀하게 살펴보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기대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75년 이후, 캐나다 가구당 평균 인구가 1명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주택의 평균 크기는 1,050 스퀘어 피트에서 2,100 스퀘어 피트로 늘어났다. 1970년대 우리의 이웃은 일반적으로 지금보다 밀도가 30 퍼센트나 높았으며,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 교외지역은 더 적었다.
가구당 평균적으로 소유한 차량 숫자도 2배이상 늘었고, 차량의 크기도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오늘날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0 퍼센트 이상은 트럭 또는 SUV이다. 1970년대에는 20 퍼센트에 불과했다.
두 세대의 경제성을 비교할 때는 비용과 함께 라이프스타일도 고려해야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훨씬 작은 집, 적은 숫자의 자동차 그리고 작은 자동차를 구입했다. 물론, 운전도 덜했다.
주택과 교통수단을 저렴하게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이 자동차에 덜 의존하는 생활방식으로 돌아가도록 다양한 크기 그리고 스타일의 주택에 접근할 수 있게 이웃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출발점이다.
미국의 20개 대도시 지역을 연구한 Housing + Transportation Affordability Index를 보면, 도보, 자전거 그리고 대중교통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있도록 한 주거지역은 그렇지 못한 지역에 비해 가계소득에서 주거 그리고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퍼센트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을 효과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전략들은 많다. 도보로 대중교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의 주택지에 고밀도의 다양한 주택을 더 쉽게 건설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면, 듀플렉스, 트리플렉스 그리고 아파트 등이 있다. 이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방법이다. 또다른 방법은 주차공간 의무화 그리고 지하층 임대와 같은 것에 대한 법적인 요건을 대폭 완화 또는 폐지하는 곳이다.
이런 정책들은 임대료 감축, 도시 코너 곳곳의 빈 공터 개발 그리고 저소득층에게 저렴한 주택 공급 그리고 노숙자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물론, 정부의 임대주택 관리 프로그램도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다.
주택 그리고 교통이 가계지출의 지출의 절반을 차지하므로 오늘날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이웃을 설계하는 방법에서 시작된다. 연방정부, 주정부 그리고 지자체들이 더 다양한 주택과 교통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저렴하게 생활하면서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출처: 프리 프레스. Brent Bellamy is senior design architect for Number Ten Architectural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