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k of Canada는 세계 무역 불확실성이 캐나다에 미칠 영향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4월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현재 정책금리는 2.75 퍼센트인데, 지난 6월 이후 6차례 연속으로 인하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Tiff Macklem 총재는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무역 정책이 급격하게 보호주의 정책으로 변화하면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세계 경제 성장을 약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cklem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동결과 인하를 동시에 검토한 것으로 설명했다. 총재는 무역 분쟁이 어떻게 해결될지를 아직 명확하게 모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Bank of Canada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될 때는 기준금리를 높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자할 때는 기준금리를 내리는 정책을 구사한다. Macklem 총재는 미국의 글로벌 관세 정책과 관련된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는 상항에서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현재 진행형이라는 입장이다. 총재는 미국 관세의 방향과 그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ank of Canada는 2025년 4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금리 결정과 함께 두 가지 경제 시나리오도 제시했는데,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예측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시나리오는 관세와 위협이 협상을 통해 빠르게 해소되고, 경제가 침체된다고 해도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 탄소세 폐지로 연간 인플레이션에 자극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퍼센트를 다시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세계 무역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캐나다가 1년 넘게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Macklem 총재는 캐나다 경제에 “전례 없는 충격”을 가져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시나리오는 미국이 캐나다 모든 상품에 10 퍼센트 기본 관세 부과, 자동차와 부품에 25 퍼센트 관세 부과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25 퍼센트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가정한 것이다. 물론, 캐나다도 미국 일부 상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시나리오에 포함되어 있다.
중앙은행의 보고서는 미국의 관세가 “캐나다의 잠재 생산량 그리고 생활 수준을 영구적으로 저하 시킬 것”으로 지적하면서, 이런 결과로 2026년에는 인플레이션이 3 퍼센트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중앙은행은 두 가지 시나리오는 발생 가능한 결과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하면서, 이런 두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였다고 했다.
다수의 시중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중앙은행 통화정책 보고서의 전반적인 어조는 경제의 하방 위험을 부각시키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을 내비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Bank of Canada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기준금리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며, 관세가 캐나다 수출 수요를 감소시키고, 기업과 소비자 지출을 얼마나 감소시키고, 새로운 비용이 고객에게 얼마나 빨리 전가되는지, 그리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