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뿐이란 말처럼, 리더십도 예외일 수 없다.
예전엔 리더십의 원천이 리더의 혈통이었던 적도 있다. 나이어린 단종이 즉위한 것도, ‘내가 왕이 될 상인가?’로 유명한 수양대군이 그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것도 혈통 순서로는 왕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오너 경영체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때론 리더의 카리스마 (Charisma)가 리더십을 좌우한다. 카리스마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으로 인격, 외모, 직업 등의 조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존경으로, 반대로 작용하면 두려움을 불러 일으킨다.
군부 독재시절의 권력자들이 공포의 대상이었다면, 그들에게 맞선 재야의 지도자들은 한결같은 인품으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다. 기업 리더의 카리스마는 탁월성에 의존한다.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이건희까지 괴팍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선견지명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카리스마는 조작될 수도 있다. 감사원장 출신으로 대쪽 이미지를, 검찰총장으로 공정한 법 집행을 앞세웠지만 정치인으로서 현실은 정반대였다. 종교인임에도 정치적 선동을 일삼으며 사익을 챙기는 자들도 그렇고,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로 정치 무대에 등장한 사람들도 기대와는 다른 모습일 때가 많았다.
때문에 지금 우리 사회의 혼란을 멈추려면 윤리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리더의 올바른 행동과 대인관계에서 행하는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쳐 모두가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윤리적 리더십은 5가지 원칙에 기반한다.
첫째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말 장난으로 상대를 조롱하는 사람은 관계수단을 오염하는 사람이니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존스홉킨스 병원은 ‘난치병 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찾아오는 병원’이 되겠다고 한다. 자기 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멋진 노력이다.
세째 모든 의사결정은 공정하고 정당해야 한다. 신뢰는 타인이 느끼는 감정이다. 따라서 상대가 믿을 수 있는 공정한 기준과 형평을 고려한 정당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네째 정직이다. 정직은 자기 말대로 실천하는 것 (Integrity)이다.
마지막은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공동체가 지속하려면 누군가가 무임승차하거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된다.
함께 할 이유(목표)가 분명해야 하고, 그것을 나누는 방식도 합리적이어야 한다. 정말 화 나는 일은 지금도 집권 세력들이 앞장서서 윤리를 유린하고 있다는 것이다.
(■ 강래경: www.connect value.net 수석교수, (사)한국강사협회 회장, Instagram @KANG.NAE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