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 임대 아파트 공급이 2024년에 무려 5.5 퍼센트나 증가했지만, 공실률이 크게 낮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MHC (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는 2024 Rental Market Report에서, 위니펙의 임대 아파트 공실률이 2023년 1.8 퍼센트에서 1.7 퍼센트로 미미하게 감소했으며, 전국 평균인 2.2 퍼센트보다 낮은 것으로 설명했다.
위니펙에서 임대를 목적으로 지어진 2-베드룸 아파트의 2024년 평균 임대료는 5.3 퍼센트 상승하여 1,507 달러였다. 2-베드룸 기준, 콘도미니엄 아파트의 공실률은 1.2 퍼센트 그리고 평균 임대료는 1,445 달러였다. 위니펙의 임대료 인상은 전국 평균에 비해 높고, 공실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은 임대 아파트는 공실률 2.2 퍼센트에 평균 임대료 1,447 달러 그리고 콘도미니엄 아파트는 공실률 0.9 퍼센트에 평균 임대료는 2,199 달러였다.
CMHC 보고서는 위니펙에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임대료 인상이었다고 하면서, 주정부의 임대료 통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임대료 인상에 대해 2024년 3 퍼센트 그리고 2025년에 1.7 퍼센트라는 제한선을 갖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다양한 예외 조항이 있다.
위니펙 시장은 2018년 이후 매년 3.9 퍼센트에서 5.5 퍼센트 (2024년) 사이의 재고 증가를 보였는데, 이전에 전례가 없었다는 숫자라는 것이 임대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이 높아지지 않는 이유는 위니펙 인구가 3.9 퍼센트 증가했고, 고용이 4 퍼센트 증가하면서 임대시장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이자율이 낮지고 있기는 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그렇게 빨리 낮아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임대를 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CMHC는 보고서에서, 위니펙 지역에 15-24세 인구와 비-영주권자의 상당한 증가가 강력한 수요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정부가 주택 부족에 대처함에 따라, 건설 비용이 높아서 신축 주택의 임대료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전국적으로, 임대를 목적으로 지어진 임대 아파트 공급은 2024년에 4.1 퍼센트 증가했는데, 이는 30년 넘는 기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아파트 공실률은 2023년 1.5 퍼센트에서 2024년에 2.2 퍼센트로 높아졌다.
위니펙 임대업 관계자들은 이자율이 하락함에 따라 시장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주택 소유에 유혹을 받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비싼 임대 단위에서 공실률이 높고, 임대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니펙에서 최근 새로 지어지는 임대용 건물의 대부분은 애견 산책, 반려동물 목욕 시설, 정교한 공용실 그리고 피트니스 센터와 같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런 시설을 갖춘 곳에서 임대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