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Planning Council of Winnipeg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 (Campaign 2000: Manitoba Child and Family Poverty Findings and Recommendations)에 따르면, 매니토바가 사스캐치완을 제치고 다시 전국에서 아동 빈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다.
Campaign 2000 보고서는 “빈곤율이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매니토바는 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주정부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찾기를 권한다고 했다
18세 미만 매니토밴의 빈곤율은 27.1 퍼센트로 지난해 보고서보다 3.1 퍼센트 증가했다. 사스캐치완은 26.7 퍼센트로 2위에 올랐고, 전국의 아동 빈곤율은 15.6 퍼센트에서 18.1 퍼센트로 높아졌다.
이번에 발표된 Social Planning Council of Winnipeg의 Campaign 보고서는 캐네이디언들의 2022년 세금 신고서 기준이다. 2021년 세금 신고서를 기준으로는 사스캐치완이 1위였고, 2020년에는 매니토바가 제일 높았었다.
Campaign 2000 보고서는 아동 그리고 가족 빈곤율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연방 선거구 중에서 3개가 매니토바에 있다고 했다. NDP MP Niki Ashton의 지역구인 Churchill Keewatinook Aski가 54.1 퍼센트 (또는 18,020 명의 아동)로 2번째로 높았고, NDP MP Leah Gazan의 지역구인 Winnipeg Centre는 41.1 퍼센트 (또는 6,960 명의 아동)로 4위 그리고 Conservative MP Dan Mazier 지역구인 Dauphin-Swan River-Neepawa가 34.2 퍼센트 (7,750명의 아동)로 9위였다.
도심 지역 중에서는 Winnipeg Centre가 전국에서 빈곤율이 가장 높았다.
연방 하원은 1989년에 2000년까지 아동 빈곤을 종식시키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Campaign 2000은 정부의 빈곤에 대한 진척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이다. 연방 의회에서 결의안이 통과한지 35년 그리고 종식 마감일이 24년을 지났는데도 아동 빈곤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더 높아졌다는 사실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주 발표한 33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는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제안들도 제시되고 있다. 예를 들면, 연방정부 교부금을 빈곤 문제 해결에 더 많이 집행할 것, 2022년 수준에서 2027년까지 아동 그리고 가족 빈곤율을 50 퍼센트 줄이자는 목표 제시, 아동 그리고 가족 서비스 시스템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을 위한 기본 소득 보장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포함한 여러 권장사항들도 있다.
보고서는 다른 주에서는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데 연방정부 교부금을 많이 사용기 때문에 빈곤율이 낮지만, 매니토바는 교부금을 감세 정책에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높다고 했다. 보고서는 매니토바 주정부의 유류세 감면 정책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아동 빈곤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며,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매니토바의 소득 불평등이 크다는 것 또한 문제라고 보고서는 언급하고 있다. 매니토바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계층은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보다 22.6배나 높았다. 전국 평균은 18.2배였다.
Campaign 2000 보고서에는 2000년에 빈곤이 없어졌다면, “감옥에 갖힌 사람이 이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경찰이 지금보다 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고용 소득 지원) 근로자도 줄었을 것이다.”라는 내용도 있다.
매니토바 주정부의 Nahanni Fontaine (Families 담당) 장관은 주정부에서 곧 새로운 빈곤 감소 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하면서, Campaign 2000 보고서의 숫자는 이전 PC 정부의 잘못된 정책의 결과라고 비난했다.
Fontaine 장관은 새로운 빈곤 전략에는 출생부터 3세까지의 아이, 보호소에서 벗어난 아동 그리고 노인을 대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매니토바 주의회에서 야당인 Tory는 Campaign 2000 보고서와 관련한 보도자료에서 “NDP 정부에서 매니토바의 푸드뱅크 이용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지만, 최근 의회 개원식 연설에서는 이것을 무시했다. NDP정부는 아동 빈곤과 식량 불안이 우선순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Fontaine 장관은 NDP 정부 들어서 실시하고 있는 학교 영양 프로그램 (school nutrition program)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학교에 가고, 영양을 섭취하고, 배고프지 않다.”고 하면서, 출산 전 혜택도 두배로 늘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