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전문가, 정치인, 미디어 그리고 노조 등이 헬스 케어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이 모두 사실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져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매니토밴들은 정치인들이 우리 헬스-케어 시스템을 잘못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매월 응급실 대기시간이 발표된다. 전월과 비교하여 대기시간이 길어졌다는 자료가 발표되면, 헬스를 담당하는 장관은 야당, 미디어 그리고 논평가들에게서 질타를 당한다. 여기에 노조도 참여하여 인력이 부족한 것도 한가지 이유라고 의견을 추가할 경우에는 상황이 더 복잡하다.
구급차 고장, 독감 시즌에 응급실 인력부족 그리고 연휴에 간호사가 부족할 경우도 헬스를 담당하는 장관이 뉴스의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이것은 헬스를 담당하는 장관이 헬스-케어 시스템의 모든 것을 강력하게 관리 그리고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매니토바에서 헬스-케어 정책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여러 인터뷰를 종합해 보면, 주정부 헬스 담당 장관은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해 거의 통제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관은 주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다. 그러나 장관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자신이 만나본 적도 없는 관료 그리고 헬스 종사자들이 잘못 결정한 것 때문에 비난을 받는다.
헬스 장관은 특정 병원의 특정 병동에서 특정한 밤에 근무할 간호사 또는 의료 종사자의 숫자를 통제할 수 없다. 그러나 그곳에서 무엇인가가 잘못이 발생하면, 야당, 노조 그리고 미디어는 장관을 공격한다.
헬스를 담당하는 장관은 헬스-케어 시스템에 최대한 많은 예산이 들어오도록 경쟁한다. 장관은 가져온 예산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는 공무원들이 결정한다.
예산의 사용처에 대해 헬스를 담당하는 장관이 독단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 함께 일해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장관이 내리는 거의 모든 결정은 경험이 풍부한 관료, 고위 의사, 간호사 그리고 헬스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이루어 진다.
장관이 자주 직면하는 상황은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 자문하는 사람들 사이에 완전히 다른 견해를 제시하는 경우이다. 복잡한 헬스 문제에 대한 토론은 종종 고액 연봉을 받는 고위 헬스 전문가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는 경우가 있다. 장관의 어려운 점은 옆에서 토론을 관찰한 다음 전문가들의 조언 중에서 선택해야 할 것과 무시해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정치인인 장관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대부분 관련된 부서의 고위직 공무원의 조언에 따라 결정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매니토바 헬스-케어 시스템을 실제로 운영하는 사람들은 고문, 고위직 공무원과 헬스 전문가 그리고 실행자이다. 이들이 자신의 결정에 대해 어떤 형식이든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매니토바 헬스-케어 시스템이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참여해 본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것이 공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