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스에 매일같이 재스퍼 국립공원 산불이 메인으로 등장했다. 이처럼, 캐나다에서 여름철 산불은 이제 익숙한 이야기가 되었다.
캐나다 산불에 대한 실시간 자료는 Firesmoke.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불은 주로 매우 건조한 산림 (올해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와 알버타), 천둥을 동반한 번개 (7월 22일에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만 38,000건의 번개가 발생)가 결합된 것이다. 여기에 전선에서 발생하는 우발적인 화재 그리고 부주의한 캠핑객과 주택 소유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이 혼합되어서 발생하는 산불은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고 크게 번진다.
미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는 2024년까지 산불 데이터를 추적하여 발표한 보고서에서 산불의 수와 강도가 증가하는 이유가 잘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시즌의 길이, 산불 빈도 그리고 산불이 발생하는 지역이 늘어났다. 더운 봄, 더 길어지고 건조한 여름, 더 건조한 토양과 식물을 포함한 요인으로 인해 많은 지역에서 산불 시즌이 길어졌다 기후변화는 또한 기온상승과 가뭄을 통해 화재의 빈도, 범위 그리고 심각성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그렇다면, 산불이 발생한 이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예를 들면, 산불로 인해 주택이 피해를 입을 경우 개인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보험료가 상승한다. 이처럼 캐네이디언들에게 비용이 증가하는 것 외에도 대기중으로 상당한 양의 탄소가 방출된다.
손실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완화책 중에 하나는 연방정부가 다른 자연재해에 대해 취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민간 보험사와 모기지 회사가 홍수 위험이 증가하는 지역에 대한 보험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에 최후의 수단으로 연방정부가 보험사가 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엄격한 건축 조건 그리고 이사를 요구할 경우 이사를 해야 하는 것과 같은 조건이 있을 수 있다.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도 동일한 변화가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건축자재와 조경에 대한 요구사항 변경, 불연성 지붕자재 그리고 야생지와 주택지 사이의 완충지대를 조경지로 조성하는 것 등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다.
이런 조건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보험을 이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세상이다. 그런데, 반드시 좋은 새로운 세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