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 다운타운을 방문하는 사람의 숫자가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문을 여는 비즈니스보다 닫는 비즈니스가 많지만,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Downtown Winnipeg Business Improvement Zone (BIZ)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의 설명이다.
Downtown Winnipeg BIZ가 3월 6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 (2023 Downtown Snapshot)에 따르면, 다운타운 일반 방문객 숫자가 전년도 동기대비 9.4 퍼센트 증가, 호텔 예약객은 두배로 늘었고, 유료 거리 주차시간은 25 퍼센트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제도 많다. 보고서에는 2023년에 10개의 비즈니스 순 손실 (오픈 27개, 폐업 37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2022년의 순 손실 26개 그리고 2021년의 순 손실 28개에 비해서는 줄었다. COVID-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폐업보다 오픈하는 숫자가 두배나 많았었다.
현재 다운타운 매장의 30 퍼센트가 비어 있다. 위니펙 다운타운의 지난해 4분기 기준 공실률은 18.3 퍼센트였다.
Downtown Winnipeg BIZ 통계에 따르면, 2023년 Downtown Community Safety Partnership (DCSP)에 걸려온 전화는 전년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하였다. 24시간 연중무휴 일선조직인 DCSP는 2023년에 총 9,021건의 신고를 받았으며, 직원이 출동한 경우는 5,095건이다.
Downtown Winnipeg BIZ는 다운타운으로 출근하는 근로자 숫자를 추적하는 방법에서 “일반방문”으로 전환하였다. 이유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수집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Downtown Winnipeg BIZ는 또한 다운타운에 지출되는 돈의 대부분은 스포츠 또는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다운타운 신규 소매업체의 4분의 3은 소매 그리고 식품 서비스 분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다운타운 호텔 예약은 59,000박으로 급증했는데, 이는 주로 대규모 이벤트와 팬데믹으로 여행을 못한 것에 대한 ‘보복 여행’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Manitoba Hotel Association은 현재 높은 생활비로 인해 여가 여행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RBC Convention Centre는 지난해 550건의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는 2022년과 비교하여 33 퍼센트나 많은 숫자이다. 방문객 숫자는 7 퍼센트 증가한 404,600명이었다. The Forks는 지난해 3.8 밀리언이 방문했는데, 이는 2022년에 비해 16 퍼센트나 증가한 숫자이다.
Downtown Winnipeg BIZ의 CEO Kate Fenske는 보고서에서 “다운타운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하면서 “그렇다고 2019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미래 위니펙 다운타운은 어떤 모습일까?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했다.
CEO Fenske는 다운타운 거주자를 늘리는 것이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 중에서 한가지라고 했다. 그녀는 2021년 인구조사에서 다운타운 거주자가 약 18,000명이었는데, 2026년 조사에서는 20,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운타운 거주자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Railside at The Forks와 175 Carlton Street가 있다. 매니토바 주정부, 연방정부 그리고 위니펙시는 지난해 위니펙 시내 투자에 200 밀리언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한편, Downtown Winnipeg BIZ는 24시간 내내 청소를 하고 있다. 16명으로 구성된 “Enviro Team”은 2023년에 1.1 밀리언 리터의 폐기물을 수거하였고, 최소 6,900 킬로의 대형 폐기물을 제거하였다.
Downtown Winnipeg BIZ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미래 30년 다운타운 계획인 CentrePlan 2050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에서 언급된 내용들이 바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