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위니펙 시민들은 Portage & Main 교차로 보행자 통행을 재개할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였고,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교차로 아래 중앙 홀에 연결된 부동산 소유자 한 명이 시의회에 투표를 연기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었다.
중앙 홀의 지붕이 새고 있었고,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하자는 캠페인이 탄력을 받으면서, 부동산 소유주와 시는 수리 규모와 비용을 추정하기 위한 예비적인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하였다.201 Portage Avenue 소유주는 중앙 홀에 대한 엔지니어링의 정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발표를 했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는 연기되지 않았다. 중앙 홀 수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위니펙 시민들은 교차로에서 보행자 통행로 폐쇄를 유지하는데 더 많은 찬성표를 던졌다.
그 이후로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위니펙의 아이콘 지역인 Portage & Main 교차로 논쟁에서 누락된 정보가 3월 1일 공개되었다. Scott Gillingham 위니펙 시장은 현재 설치되어 있는 보행자 바리케이드를 제거하고, 교차로 아래 지하의 중앙 홀의 지붕을 수리하는데 73 밀리언 달러가 필요하다는 엔지니어링 보고서를 공개하였다. 보고서를 받은 후 중앙 홀을 수리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알았다고 Gillingham 시장은 언론들에게 설명했다.
73 밀리언 투자는 Portage & Main 지하 중앙 홀에서 4개 부동산이 소유한 커머셜 공간을 연결하는 시가 소유한 부분의 수리에 대한 비용이다. 이 공사는 또한 40년마다 반복되어야 한다. 멤브레인식 방수막 공사를 위해서는 지상에서 접근해야 하므로 교차로의 상당부분이 5년간 폐쇄되어야 한다. Gillingham 시장은 중앙 홀을 해체하는데도 20 밀리언 달러에서 50 밀리언 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나 Portage & Main의 보행자 통행로를 개방할 경우에 40년 단위로 작업을 반복할 필요가 없으며, 중앙 홀 공사를 위해 교차로를 5년동안이나 부분적으로 폐쇄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2018년 투표에서 Portage & Main 교차로를 보행자에게 개방하는 것에 반대표를 던지고, 2022년 위니펙 시장 선거에서 이 문제가 논쟁거리로 진행되는 것을 잘 피했던 Gillingham 시장은 중앙 홀을 영구적으로 폐쇄하는 것이 유일하게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것은 Portage & Main 교차로에 보행자 통행로를 다시 오픈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Gillingham 시장은 팟캐스트 Niigaan and the Lone Ranger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그것이 실용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8년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73 밀리언 달러의 비용, 30-40년마다 수리 그리고 5년간 거리의 일정부분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보행자 통행을 허용하라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Gillingham 시장은 교차로 보행자 통행로 오픈을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대신, 시티 카운슬러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위니펙 시의회의 Sherri Rollins (Fort Rouge East Fort Garry 선거구) 시티 카운슬러가 2025년까지 Portage & Main의 중앙 홀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고, 지상의 교차로를 시민들에게 다시 개방하는 법안을 제출한 상황이다
Gillingham 시장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2018년 투표에서 교차로 재개방에 반대표를 던진 사람들이다. 재개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Portage & Main 공사가 미관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만들 수 있는 계기 그리고 보행자의 안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한 2018년 투표에서 교차로 오픈에 반대표를 던진 많은 사람들은 다운타운 거주자들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위니펙 시민들이 알아 두어야 할 것은 2018년 투표가 잘못된 그리고 충분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투표자들은 부분적인 정보만을 바탕으로 결정하였다. 즉, 시가 투표자들을 속인 것이다.
정확한 정보가 밝혀지기까지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안타까운 일이다. 앞으로 Portage & Main 교차로 보행자 통행로 재개방을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논쟁을 지켜보는 것 그리고 시장이 자신의 생각을 추진하기 위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도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위니펙 다운타운의 Portage and Main교차로는 1979년부터 보행자 통행이 금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