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적에 대한 자부심이 최근의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정파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것이 최근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Leger가 1,512명의 캐네이디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Canada Day: Canadians’ Celebration Plans and Canadian Pride)에 따르면, 응답자의 81 퍼센트가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나 Conservative 지지자들은 Liberal 지지자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Conservative가 애국심에 바탕을 정당임을 감안했을 경우에 의의의 조사결과지만, 캐나다가 향하고 있는 방향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iberal에 투표할 의향을 가진 응답자들의 97 퍼센트는 자신이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NDP 성향의 응답자들은 87 퍼센트였다.
그러나 Conservative 지지자들은 76 퍼센트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People’s Party of Canada (PPC)를 자지하는 응답자들은 45 퍼센트만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6 퍼센트는 캐네이디언임을 전혀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이 비율이 Conservative 지지자들 중에서는 8 퍼센트, Bloc Quebecois 투표자들은 12 퍼센트 그리고 PPC 유권자들은 27 퍼센트였다.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Conservative 지지자의 47 퍼센트는 캐나다의 자연미와 아름다움이 자부심을 갖는 이유라고 했으며, 37 퍼센트는 유니버셜 헬스 케어 (universal health care) 라고 하였다.
Liberal 지지자들의 55 퍼센트는 유니버셜 헬스 케어 때문에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답했다. 그리고 NDP 지지자들은 53 퍼센트가 유니버셜 헬스 케어 때문이라고 답하였다.
그러나 유니버셜 헬스 케어가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38 퍼센트는 캐나다의 헬스 시스템 때문에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Conservative 자지자의 40 퍼센트, Liberal과 NDP 투표자들의 37 퍼센트도 같은 말을 하였다.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과 애국심은 다른 것으로 보아야 한다.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국가가 자신이 믿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국가에 대한 헌신과 충성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Conservative 지지자들 사이에서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낮은 이유는 최근 몇 년간 Conservative가 처한 정치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치적인 분열도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이유였다. Conservative 투표자의 20 퍼센트, Liberals 21 퍼센트 그리고 NDP의 18 퍼센트가 여기에 동의하였다.
한편, Liberals 지지자의 46 퍼센트는 정치적인 극단주의 증가가 캐네이디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라고 답했으며, Conservative 지지자는 29 퍼센트 그리고 NDP 지지자는 36 퍼센트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Leger가 Canada Day를 앞두고 1,512명의 캐네이디언을 대상으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