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가 2028년 미국 Los Angeles에서 열리는 2028 Games에 라크로스 (lacrosse)를 정식종목에 포함시키면서 매니토바 라크로스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OC는 10월 16일 인도 뭄바이에 열린 141차 총회에서 2028 LA 올림픽에 5개 신규종목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하였다: 야구-소프트볼 (baseball-softball), 스쿼시 (squash), 플래그 풋볼 (flag football), 크리켓 (cricket) 그리고 라크로스 (lacrosse).
하키의 보조 스포츠 정도로 여겨지는 라크로스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Manitoba Lacrosse Association은 놀라운 일이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라크로스는 2028년 LA 올림픽에서 비교적 새로운 6인제 형식 (2018년부터 시작)으로 열린다. 새로운 6인제 (Sixes) 형식은 박스 라크로스와 필드 라크로스를 혼합한 형식으로, 6명의 선수가 ‘70M X 36M’ 필드에서 플레이를 펼친다. 새로운 형식은 공격을 촉진하고, 더 많은 기술과 기교를 요구하고 있다.
Manitoba Lacrosse Association는 6인제 게임이 박스 라크로스 (box lacrosse)나 필드 라크로스 (field lacrosse)만큼 접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폭력적인 스포츠로 보이는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라크로스를 가르치기 꺼려했던 이유는 폭력적인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림픽을 통해 관중에게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것을 어필하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니토바에는 2023년 현재를 기준으로 22세 이하의 라크로스 선수가 1,800명 이상인데, 2019년의 1,200명 정도에 비해 많은 숫자이다.
박스 라크로스는 팀당 21명의 선수구성이 필요하고, 필드 라크로스는 팀당 23명의 선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버전인 6인제 (Sixes)에서는 스쿼드를 구성하는데 12명의 선수만 필요하다. 그래서 라크로스 관계자들은 저변을 확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니토바에서는 최근 라크로스를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라크로스 기술을 가르치는 지역 풀뿌리 프로그램인 Manitoba Herd가 4월에 출발했는데, 여름을 지나면서 참여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 운영자들의 이야기이다. 위니펙의 Oak Park, Dakota 그리고 Sturgeon Heights 고등학교에서도 여자 라크로스 팀을 출범시켰다.
매니토바는 2022년 Canada Summer Games에 여자 라크로스 팀을 참여시켰다. 그리고 올해 8월에는 40년만에 처음으로 여자 라크로스 팀을 전국 선수권 대회에 파견하였다.
Lacrosse Canada의 ‘Sixes’ 부문은 10월말에 회의를 열어 2028년 올림픽까지의 게임 그리고 대표선수 선발에 대한 자세한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