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부터 급등세를 보여온 위니펙 부동산 시장이 2021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거래량은 줄어들지만,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Winnipeg Regional Real Estate Board (WRREB)의 Peter Squire 부회장은 2월 17일 열린 2022년 부동산 시장 컨퍼런스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Squire 부회장은 지난해 수립한 기록을 경신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거래량은 최근 10년 평균인 14,000건을 훨씬 넘어선 18,575건이었고, 금액적으로는 10년 평균에 비해 50 퍼센트이상 높았다.
그가 2022년 거래량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는 리스팅 숫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액티브 리스팅 숫자가 635건인데, 2020년 말에는 915건 그리고 2019년에는 1,884건이었다.
Squire 부사장은 이런 액티브 리스팅 숫자 부족이 거래량을 줄어들게 만들면서,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Squire 부회장은 재고량이 평균적으로 4개월치 물량을 유지하고 있어야 밸런스를 갖춘 시장을 유지할 수 있는데, 지금은 2개월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환율이 어느때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하면서 2021년에는 등록된 주택 중에서 85 퍼센트가 거래되었다고 했다. 이는 2020년보다 10 퍼센트 포인트나 높은 수준이고, 4년전의 60 퍼센트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2021년 위니펙 부동산 시장의 또다른 특징은 콘도미니엄 거래가 42 퍼센트나 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콘도 거래량이 어느때보다 많았지만, 가격상승은 미미했다. 주택은 두 자릿수 이상 올랐지만, 콘도는 2.1 퍼센트 상승에 머물렀다. 주거용 단독주택은 51 퍼센트가 리스팅 금액 이상에서 거래되었지만, 콘도는 16 퍼센트에 머물렀다.
산업용 부동산의 2021년 공실률은 4.2 퍼센트에서 3.8 퍼센트로 줄어들었는데,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피스 부동산에서 다운타운 클래스 A 건물의 공실율은 20 퍼센트에 가깝다. 이것은 고용주들이 재택근무를 언제 종료할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리테일 부동산의 공실율은 2020년 5.5 퍼센트에서 2021년에는 4.5 퍼센트로 낮아졌다. 이유는 박스형 매장을 창의적으로 재사용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