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주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정부 소득 지원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10월을 기준으로 알버타 주민 57,500명이 알버타 소득 지원 (Income Support)을 받고 있다. 이전 연도들의 동월과 비교했을 때 61,000명을 기록했던 2019년 이후로 가장 많은 숫자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소득 지원을 받는 사람의 숫자는 2019년 이후로 상당하게 감소하여 2020년에는 45,000명 그리고 2021년에는 41,400명이었다. 알버타 주정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숫자가 감소한 주요 이유는 연방정부가 COVID-19 팬데믹 대응책으로 지급했던 CERB (Canada Emergency Response Benefit) 때문이다.
그러나 CERB가 중단딘 이후로 소득 지원을 받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났다. 2023년 10월에는 거의 48,000명에 가까웠고, 2024년 10월에는 20 퍼센트나 증가한 57,000에 달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캘거리 대학교의 한 경제학과 교수도 CERB를 받았던 사람들이 주정부 프로그램에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숫자가 바로 급증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했다. 숫자가 급증하지 않은 이유는 CERB에서 주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변경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알버타의 실업률 (2024년 12월 기준: 6.7 퍼센트)은 여전히 제법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소득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알버타 경제학과 교수의 설명이다.
알버타 주정부의 Nate Horner (Finance 담당) 장관은 11월 재정 업데이트에서 2025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캘거리 대학교의 경제학과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생활비가 너무 많이 인상되었기 때문에 최고의 복지가 일자리였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했다.
야당인 NDP는 “알버타에 재앙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면서, 인플레이션, 주택 위기, 다른 주와 비교하여 낮은 최저 임금 그리고 접근가능한 취업 기회 부족” 등이 요인이라고 했다. 야당은 또한 “알버타 주정부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푸드 뱅크 그리고 쉼터와 같은 곳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 이라고 했다.
알버타 주정부 Jason Nixon (Community and Social Services 담당) 장관 사무실은 인구 증가가 또 다른 요인이라고 했다. 알버타 인구는 2023년 10월 1일부터 1년간 약 3.9 퍼센트 (186,704명)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