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프레리 지역의 농작물 생산량이 계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년 연속으로 세계 3위의 밀 수출국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농부부의 인터내셔널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3-24 작물 년도에 호주를 제치고 세계 3위의 밀 수출국이 되었는데, 2024-25년에도 동일한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는 현재 밀 수출량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유럽 연합 다음을 기록하고 있다.
Agriculture and Agri-Food Canada가 지난주 발표한 2024-25년도 전망에 따르면, 캐나다의 모든 주요 농작물은 지난해 대비 1.8 퍼센트 그리고 최근 5년간 평균에 비해서는 2.4 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좋은 수치를 나타내는 이유는 가뭄이 지난해보다 심하지 않은 서부 캐나다의 수확량이 개선되었기 떄문이다.
캐나다는 지난해 가뭄에도 불구하고 밀 수출에서 호주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었다. 호주의 농부들은 작물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정도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았다. Agriculture and Agri-Food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는 2023-24년에 65개국으로 21.8 메가톤의 밀을 수출했으며, 상위 5개 수출국은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방글라데시아 그리고 미국이었다.
Farm Credit Canada는 기상조건으로 인해 글로벌 순위가 매년 변동될 수 있지만, 캐나다는 농법에 대한 연구와 작물 유전학의 발전으로 매년 밀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밀을 재배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도 생산량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Farm Credit Canada의 설명이다.
밀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2024/25년도에 0.6 퍼센트 증가를 예상했는데, 북미, 중동 그리고 동남 아시아가 밀의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스타를 만드는데 사용되고, 캐나다 프레리 지역에서 재배되는 듀럼 밀은 유럽과 북 아프리카에서 강력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Canadian Grain Commission은 올 가을 듀럼 밀 수출이 지난해와 비교하여 25 퍼센트나 늘었다고 했다.
· 관련기사: 새로운 본사를 준비하고 있는 위니펙 다운타운의 Cereals Canada
밀은 물 부족에 취약한 농작물이어서 “목마른 작물”로 불린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World Resources Institute는 2040년까지 전 세계 밀 생산량의 4분의 3이 기뭄과 기후변화로 인한 물 공급의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알버타 지역 농부들의 단체인 Alberta Grains는 캐나다가 작물 연구와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생산량이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몇 년간의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밀 생산량이 계속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 Alberta Grains의 설명이다.
농업은 여전히 자연에 의해 지배되는 산업이며, 비가 오지 않으면 작물 유전학이나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작물 재배에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캐나다 농부들은 밀 수출량에서 글로벌 순위를 계속적으로 올리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