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주간 매니토바 남동부 그리고 인터레이크 지역에서 조류 독감으로 인해 300,000 마리에 가까운 가금류가 죽거나 살처분되었다.
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는 보도자료에서 매니토바 17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H5N1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바이러스는 4월에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9월 중순 이후로 빠르게 전파되었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Rural Municipality of Bifrost-Riverton과 Rural Municipality of Ste. Anne이다.
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는 발표한 자료에서 10월 12일 기준으로 매니토바에서 289,000 마리의 가금류 (닭, 칠면조 그리고 오리 등)가 죽거나 살처분되었다고 했다.
매니토바 칠면조 농장 53개를 대표하는 Manitoba Turkey Producers에서는 최근 발생한 조류 독감으로 인해 최소 6곳 이상의 농장이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협회는 또한 3,000 – 10,000 마리의 칠면조를 키우는 농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하면서 농장의 위치와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류 독감이 최근 빠르게 번지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야생 조류들의 가을 이동이 주요한 원인일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미에서 올해 조류 독감으로 인해 죽거나 처분된 가금류는 캐나다 3밀리언 그리고 미국 47 밀리런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칠면조 공급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매니토바에서는 아직 조류 독감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다. H5N1은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성이 낮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우도 드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은 지난 4월 인간 조류 인플루엔자가 1건 발생했다는 발표를 했으며, 2021년 12월 영국에서도 1건이 보고되었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보도자료에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규모 농가는 물론이고 소규모 가금류 농장주들과 협력하면서 필요한 자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