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니토바 Grade 12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빈셜 테스트 (provincial exam) 결과에 따르면, 매니토바 학생들은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등교 중단으로 기초미적분 (pre-calculus) 기술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anitoba Education는 COVID-19팬데믹으로 장기간 프로빈셜 테스트를 중단한 후, 지난해 실시한 테스트 결과를 Manitoba K-12 Education Data Dashboard에 공개했다. 2020년, 2021년, 2022년 그리고 2023년 프로빈셜 테스트 데이터는 없다.
매니토바 고등학교 학생들은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3년간 기초미적분(40S 과정에 등록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치뤄야하는 시험) 점수가 평균 68.3 퍼센트였다. 그러나 지난해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62.4 퍼센트였다.
위니펙의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한 교사는 2024년에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학교를 폐쇄하고, 시험을 중단했을 때 Grade 8에 등록한 학생들이라고 하면서, 이 집단의 구성원들은 2020-21년 학년도 내내 집에서 첫 번째 고등학교 수학 과정의 일부 (변수와 방정식, 패턴과 데이터 분석 포함)를 공부한 것으로 설명했다. 교사는 또한 Grade 12 학습의 성공은 이전 학년의 학습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전과 이후를 비교한 기초미적분학 점수 차이는 퍼스트 네이션, 메이티 그리고 이누이트 학생들에게서 더 뚜렸하게 나타났다. 인디지너스 학생들은 평균 12.4 퍼세트나 하락했다. (인디지너스: 51 퍼센트, 북부: 55 퍼센트).
매니토바 주정부의 Tracy Schmidt (Education 담당) 장관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사실상 캐나다 전역에서 공통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장관은 또한 지난해 가을부터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이런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응용 수학 (applied mathematics) 점수는 기초미적분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필수 수학 (essential mathematics) 점수는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한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초미적분 점수가 하락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것은 대학에서 수학을 수강할 준비가 된 학생이 줄었다는 뜻으로,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스 그리고 컴퓨터 사이언스 등의 학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수학 교수는 설명했다.
영어 과목 (English Language Arts)은 지난해 2학기에 저작권 문제로 인해 시험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점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고등학교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는 한 교사는 최종 공식 평가가 다시 시작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Progressive Conservative 정부와 현재 매니토바 집권당인 NDP 정부는 지난 몇 년간 프로빈셜 테스트를 두고 많은 논쟁을 벌였다. 지난해 겨울, NDP 정부는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표준화된 시험을 중단하고 연간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는 정책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대중들의 강력한 항의로 프로빈셜 테스트를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