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네이디언의 20 퍼센트가 식비를 줄이기 의해 식사를 거른다는 설문조사

그로서리 가격이 빠른 속도로 치솟으면서 식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서들에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University of Saskatchewan의 Canadian Hub for Applied and Social Research가 10월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쿠폰을 사용하거나 저렴한 그로서리 매장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거의 20 퍼센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식비를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줄이거나 아예 식사를 건너 뛰기도 한다고 답했다.

Statistics Canada의 CPI (consumer price index) 리포트에 따르면, 캐나다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6.9 퍼센트로 약간 낮아졌지만, 그로서리 비용은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서리 가격은 1981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여, 1년전에 비해 11.4 퍼센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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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상승한 그로서리 가격을 충당하기 위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쿠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또한, 59 퍼센트는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4 퍼센트는 식사에 필요한 자금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30 퍼센트 이상은 건강에 좋은 식품이 아니라 더 저렴한 식품을 먹고 있다고 했다. 거의 5 퍼센트는 필요에 의해 식품을 훔친 경험이 있고, 약 5 퍼센트는 푸드 뱅크 또는 커뮤니티 푸드 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Food Banks Canad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월 푸드 뱅크 이용자는 1.5 밀리언 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3월에 비해 15 퍼센트 그리고 COVID-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에 비해 35 퍼센트나 늘어난 숫자이다.

University of Saskatchewan의 Canadian Hub for Applied and Social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알버타와 사스캐치완이 캐나다 전역에서 푸드 뱅크 이용자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 사이에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는 무관하게 푸드 뱅크 또는 커뮤니티 푸드 센터를 이용했고, 35세에서 54세 사이에서는 쿠폰을 사용하거나 세일 품목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식량 불안정에 대한 정부의 대책으로 커뮤니티 가든, 푸드 뱅크 그리고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금 증액을 요청했다. 그리고 저소득층의 그로서리 구매에 대한 지원 그리고 농민과 생산자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79 퍼센트는 해당지역의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했지만, 세금을 인상하거나 신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식량 불안정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빈곤의 근본적인 원일을 해결해야 한다. 급여와 정부의 지원이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높은 그로서리 가격이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푸드 뱅크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월 6일부터 10월 17일까지 캐나다 전역의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범위는 ±3.1 퍼센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