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 (CMHC)은 5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캐나다는 G7 국가 중에서 가계부채 수준이 가장 높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위기에 취약한 면이 있다고 했다.
CMHC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캐나다의 가계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모기지는 캐나다 가계부채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CMHC는 2008년 경기침체 기간에 가계부채가 캐나다 경제규모의 80 퍼센트 정도였지만, 2010년에는 95 퍼센트로 늘어났고, 2021년에는 그 규모를 넘어섰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가계부채는 2008년 GDP의 100 퍼센트 수준에서 2021년에는 약 75 퍼센트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CMHC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독일과 영국의 가계부채도 줄었고, 이탈리아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 GDP 대비 가계부채 수준
국가 | 2010년 | 2021년 |
미국 | 92% | 78% |
영국 | 94% | 86% |
독일 | 59% | 57% |
이탈리아 | 43% | 44% |
일본 | 61% | 69% |
호주 | 111% | 119% |
뉴질랜드 | 90% | 99% |
프랑스 | 54% | 67% |
캐나다 | 95% | 107% |
모든 부채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높은 수준의 부채는 경기침체 또는 기타의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당한 피해와 광범위한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
CMHC의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재정적인 문제에 빠질 수 있다는 “조기경고신호”로 볼 수 있다. 가계가 빚이 많은 상황이 될 경우에 2007년과 2008년 미국에서 본 것처럼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는 것 또한 보고서의 설명이다.
CMHC에 따르면, 위험을 줄이는 한가지 방법은 캐네이디언들이 주택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느끼지 않도록 주택공급을 늘리거나 임대주택을 매력적으로 개조 그리고 재건축하여 주택구입 가능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RBC Economics는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침체 그리고 2024년까지 실업률이 6.6 퍼센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 많은 캐네이디언들이 연체 그리고 지불불능 상황에 빠지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RBC 보고서는 팬데믹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이 대부분 종료되고, 생활비가 치솟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모기지 연체율이 현재수준의 3분의 1 이상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RBC Economics는 소비자 지불불능이 향후 3년간 거의 30 퍼센트 가까이 증가하여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고, 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