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간 캐나다에 거주하는 남아시아 출신 여성들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CulturaliQ와 Pink Attitude Evolution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아시아 여성의 절반이상이 현재의 직장을 떠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의 평균에 비해 19 퍼센트나 높은 것이다.
CulturaliQ는 토론토에 본부를 둔 문화시장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기업이다. Pink Attitude Evolution는 여러 산업분야에서 남아시아 여성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2015년에 설립되었다.
남아시아 여성들이 현재의 직장을 떠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일에 대한 불만족 (48 퍼센트)이었고, 다음으로는 부적절한 직원관리 (37 퍼센트) 였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들의 일에 대한 불만족은 35 퍼센트였고, 남성은 32 퍼센트였다.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설문조사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2,200여명의 남성과 여성이 참여하였다: 남아시아 여성 700명, 백인 여성 400명 그리고 남아시아 남성 158명, 백인 남성 300명 그리고 기타.
남아시아 여성의 65 퍼센트가 비즈니스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지만, 전체 여성은 46 퍼센트였다. 남아시아 여성들이 비즈니스를 고려하는 비중이 높은 이유는 불공평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아시아 여성 응답자들의 65 퍼센트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가정에서 해야 할 일이 늘었다고 했는데, 이는 다른 여성 그룹들에 비해 높은 숫자이다.
지난 몇 년간 자신의 급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었다고 답한 비율도 남아시아 여성들이 가장 높았다: 전체 여성 50 퍼센트, 남성 45 퍼센트 그리고 남아시아 여성 64 퍼센트.
Pink Attitude 설립자/CEO Ruby Dhillon은 3월 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캐나다의 노동력이 이동하고 있다. 노동력 증대를 이민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 그룹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남아시아 출신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소수인종 그룹으로, 노동력에 참여가능한 소수인종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남아시아 여성은 다른 소수인종 그룹에 비해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에 속한다.
Statistics Canada는 2021년 4월 기준으로 남아시아 여성의 고용율은 59.7 퍼센트로 남성 75.5 퍼센트보다 15 퍼센트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연방정부에서 고용을 담당하는 Carla Qualtrough 장관실은 3월 3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연방정부는 더 많은 여성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고,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경제를 튼튼하게 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