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코리안 뉴스)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 코로나 이후로 ‘하비 팜(Hobby Farm)’(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취미삼아 하는 농사)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산 농기계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9일 한국 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해 한국산 트랙터 수출이 전년대비 57.2 퍼센트 증가한 10억4천6백13만달러(약 1조4천 7백62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농기계협동조합은 한국 농기계 업체 1위인 대동 (Daedong Corporation)이 수출물량의 65 퍼센트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전체수출의 80 퍼센트를 차지하는 북미시장은 20~60마력대 중소형 트랙터가 주력제품이다. 북미 중소형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 32만대 규모이다.
북미 중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대동의 시장점유율은 7~8 퍼센트에 이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동의 실적도 고공행진(高空行進)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천7백9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트랙터 및 운반차 등의 매출이 북미(北美)에서 39 퍼센트 그리고 유럽에서 55 퍼센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8.2 퍼센트 성장한 8천1백42억원으로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은 올해 북미 농기계 딜러 협회(EDA, Equipment Dealers Association) 주관으로 진행된 딜러 만족도평가에서 7점 만점에 6.01점을 받으며 ‘Gold Level Status’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놀라운 성과의 이면(裏面)에는 코로나가 발생하기전 2019년 5월 토론토와 인접한 미시사가에 한국 농기계업체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현지법인 ‘대동-캐나다(Daedong Canada)’를 설립하여 시장개척에 노력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현지법인 ‘대동-캐나다’는 토론토와 인접한 미시사가에 사무동과 제품창고 등 5,400㎡(약1,600평) 건물에 영업, 서비스 조직을 갖추고 있다.
대동은 ‘대동-캐나다’ 설립을 통해 신속한 부품조달과 서비스 제공 그리고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딜러관리를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대동은 기존 딜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인 ‘카이오티 (KIOTI)’의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100개가 넘는 딜러망을 구축했다.
대동은 1993년 북미 현지법인 ‘대동-USA’를 설립해 미국과 캐나다 농기계시장을 공략해왔다.
회사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약 400개의 딜러망을 통해 자사의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인 ‘카이오티(KIOTI)’의 100마력 이하 트랙터 판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동은 최근 트랙터 생산라인 증설하면서, 북미를 중심으로한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농기계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 10월 9일 대구공장의 지게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라인 1개를 지게차와 트랙터를 교차생산 할 수 있는 설비로 변경했다. 이번 증설로 대동의 연간 트랙터 생산량은 4만대에서 5만 대로 늘어났다. (기사: 토론토 코리안 뉴스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