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과 증가하는 응급실 대기시간과 싸움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로컬 메디컬 클리닉과 연결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캐나다 테크 회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위니펙 거주자들은 워크-인 클리닉 (Walk-in clinic)에서 가장 짧은 대기시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edimap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 (Walk-in Clinic Wait Time Index)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알버타, 사스캐치완, 매니토바, 온타리오 그리고 노바 스코시아의 워크-인 클리닉에서 대기시간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다. Winnipeg Regional Health Authority (WRHA)의 워크-인 클리닉 대기시간은 Medimap 테크놀로지를 사용한다.
■ 워크-인 클리닉 지역별 평균 대기시간 비교
2019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
브리티시 컬럼비아 | 41분 | 58분 | 79분 | 93분 (+14분) |
알버타 | 35 | 18 | 34 | 66 (+32) |
사스캐치완 | 27 | 31 | 51 | 71 (+20) |
매니토바 | 16 | 20 | 31 | 45 (+14) |
온타리오 | 12 | 15 | 25 | 59 (+34) |
노바 스코시아 | 35 | 44 | 83 | 72 (-11) |
Medimap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평균 대기시간은 68분이었고, 위니펙 평균은 45분이었다. 위니펙보다 워크-인 클리닉 대기시간이 짧았던 곳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Chilliwack (44분) 그리고 온타리오의 Brampton (37분)뿐이었다.
인근 프레리 지역의 대도시들은 위니펙보다 훨씬 긴 대기시간을 갖고 있었다: 사스카툰 76분, 리자이나 61분, 에드먼튼 73분 그리고 캘거리 68분.
보고서 내용에는 긍정적인 모습도 있지만, 2022년과 대비하여 대기시간이 늘어난 어두운 면도 있다. Medimap에서 수집한 2023년 매니토바 대기시간은 2022년의 31분보다 14분이나 늘어났다. 노바 스코시아를 제외한 캐나다 모든 지역에서 2023년 워크-인 평균 대기시간이 2022년보다 증가했다. 2023년 전국평균 워크-인 대기시간은 2022년 37분에서 31분이나 길어진 68분이었다.
Canadian Institute for Health Information가 지난해 10월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니토바의 패밀리 닥터 부족은 전국 최악이며, 인구 100,000명당 의사 숫자는 두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Medimap은 보고서에서 매니토바도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동일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데, 의사들은 은퇴, 근무시간 축소 또는 다른 곳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캐나다 전역에 압력을 가한다는 것이다.
워크-인 클리닉 대기시간은 응급실 대기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최근 WRHA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23년 11월 기준으로 St. Boniface Hospital과 Grace Hospital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10 퍼센트는 14시간 이상을 대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Medimap 보고서는 위니펙 거주자들은 워크-인 클리닉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응급실로 간다고 했다. 이것이 응급실 대기시간을 길게 만드는 한가지 요인이라는 것 또한 보고서의 지적이다.
Doctors Manitoba는 보도자료에서 패밀리 닥터 숫자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워크-인 클리닉 대시기간이 캐나다에서 가장 짧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Doctors Manitoba는 패밀리 닥터가 없는 150,000 – 200,000명으 매니토밴들을 위한 해결책 그리고 비합리적으로 긴 응급실 대기시간을 해결하기 위한 병원 수용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Manitoba Health Coalition은 매니토바 NDP정부가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팀-기반” 클리닉 운영을 조속히 시행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팀-기반” 클리닉은 로컬 진료소에서 여러 의료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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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toba Health Coalition는 또한 연방정부와 매니토바 주정부의 양자협정에 따른 지원금이 직원 부족, 응급실 대기시간 단축 그리고 노인들 케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전 정부에서 2016년 이후 헬스와 관련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에 이를 복원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 Manitoba Health Coalition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