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의 아시아 그로서리 체인 T&T Supermarket이 12월 5일 미국 워싱턴 주의 벨뷰 (Bellevue)에 37번째 매장을 열었다.
T&T의 CEO Tina Lee는 토론토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캐네이디언들이 올림픽에서 캐나다 팀을 응원하는 것처럼 캐네이디언들이 T&T를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T&T 브랜드는 1993년 Tina의 어머니 Cindy가 남편 Jack의 도움을 받아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버나비 (Burnaby)에서 2개의 매장을 여는 것에서 시작하였다. T&T는 창업자 Cindy Lee의 딸인 Tina와 Tina의 여동생 Tiffany에서 첫글자를 딴 것이다.
T&T의 CEO Lee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T&T가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몇 년전부터 갖고 있었다고 했다. 예를 들면, 많은 캐네이디언들이 캐나다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을 구입하기 위해 미국의 Trader Joe’s와 Target 매장으로 가는데, 자신의 매장 주차장에도 미국 번호판을 부착한 자동차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소매점이 캐나다에 진출하지만, 이번 T&T의 미국 진출은 그 반대의 사례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매 컨설턴트들은 캐나다 기업이 미국으로 진출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Aritzia와 Lululemon을 들고 있다. 두 의류회사 모두 밴쿠버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T&T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유는 2009년 Loblaw Companies Limited가 T&T를 인수한 이후, 자본과 유통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자국에서 승리한 컨셉트를 다른 국가로 가져가서 성공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10년전 캐나다 전역에 1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열었지만, 불과 몇 년만에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문을 닫은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 브랜드 Target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T&T는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문화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도전적이기는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는 분위기이다. 사실, T&T는 퀘벡에 매장을 여는 것이 미국에 매장을 오픈하는 것보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더 큰 도전이었다. T&T는 2022년 몬트리올에 퀘벡의 첫번째 매장 문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몬트리올 인근 브로사르 (Brossard)에서 두번째 매장을 열었다.
T&T는 퀘벡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토론토 도심에 곧 38번쨰 매장을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다. T&T는 워싱턴 주에서 미국 두번째 매장을 곧 오픈할 예정이며, 세번째 미국 매장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n Jose)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연구에 따르면, 북미 소비자들은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을 먹고 요리하는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소비재 전문 트랜드 리서치 기업인 Mintel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들은 레스토랑과 집에서 모두 세계 각국의 음식과 음료를 소비하고 있으며, 종종 요리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기도 한다.
CEO Lee는 젊은 세대는 모든 다른 문화권의 음식을 요리하고 먹는데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들이 수출하는 것은 바로 그 “음식 모자이크 개념” 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