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해에서 화물선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오르고, 선박의 캐나다 동부 항구 도착이 늦어지고 있다.
캐나다 동부에서 두번째로 큰 항구인 Port of Halifax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4주간 항구에 도착할 예정인 87척의 화물선 중에서 57척이 최소 1일에서 최대 2주까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운업계의 조사기관인 Drewry의 자료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화물선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중반 이후로 화물 컨테이너의 평균가격이 두배로 올랐다.
분쟁이 확대되면서, 주요 컨테이너 운송업체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경로를 피하고, 운송시간이 1주에서 2주정도 늘어나는 아프리카 희망봉 주변 경로를 선택하고 있다. 경로를 변경한 해운사들은 연료, 임금 그리고 보험료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Shipping Federation of Canada에서는 선박의 도착이 지연되면서 물류가 혼선을 겪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거대 운송업체인 Kuehne+Nagel은 방향을 바꾼 선박의 숫자가 350척이 넘는다고 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제품의 최종 사용자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몬트리올과 캐나다 서부의 항구들은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과장이라는 평가는 내놓는 전문가들도 있다. 홍해/수에즈 운하는 주로 유럽과 북미 동부 항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역로이므로 태평양 횡단 무역로는 현재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화물에 대한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Xeneta에 따르면, 동아시아에서 미국 서부지역의 항구까지 운송비는 1월초를 기준으로 전월대비 56 퍼센트 상승했다.
그러나 화물 소유자를 대표하는 Global Shippers Forum은 지난주 회원들에게 보낸 정보지에서 COVID 팬데믹 시기에 보았던 만성적인 배송 용량 부족은 없으며, 2024년 상반기에 상당한 신규 용량이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화물 공간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 또는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유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사용할 돈이 줄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Freight Management Association of Canada는 지난해 캐나다 서해안의 항구를 통과하는 컨테이너 교통량이 9 퍼센트 줄었다고 했다.
중앙 아메리카의 가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파나마 운하의 물이 고갈되어 12개 수문이 운영에 영향을 받으면서, 정부가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숫자를 줄였다. 이것은 통행료 증가 그리고 일부의 유조선과 컨테이너 선박은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더는 항로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전세계 물동량의 3분의 1이 수에즈 운화를 경유하고 있다. 홍해 위기로 인해 운송비가 추가되고 있다. Xeneta에 따르면, 동아시아에서 북유럽으로 운송되는 화물운임은 지난 12월 중순 이후로 153 퍼센트 상승하였다.
캐나다 해상물류 전문가들은 두 운하의 문제가 캐나다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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