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 시티 카운슬러 두 명이 지퍼 머지 (zipper merge) 안내판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퍼 머지(zipper merge)는 도로교통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지퍼가 닫히는 것처럼 차량이 차례로 1대씩 합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니펙 시의회의 Matt Allard 시티 카운슬러 (St. Boniface) 그리고 Scott Gillingham 시티 카운슬러 (St. James)는 내년 여름부터 시내 모든 작업현장에서 차선이 폐쇄될 경우 지퍼 머지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9월 2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Allard 카운슬러는 Global New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유난히 도로공사가 많은 해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질서한 교통 혼잡을 느꼈을 것이다. 이로 인해 출, 퇴근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교통 혼잡으로 지연이 발생한 이유는 시민들이 지퍼 머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퍼 머지는 차선이 줄어드는 모든 공사 구역에 적용된다. 취지는 차선이 줄어들 경우에 당황하지 말고, 바리케이드까지 자동차가 교대로 합류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Allard 카운슬러는 지난 수년간 지퍼 머지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2015년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파일럿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지만, 시의 최종 보고서에는 파일럿 프로젝트 이전과 이후를 관찰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했다.
차이가 없는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차선이 폐쇄되었을 경우 합류해야 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운전자들이 지퍼 머지의 이점을 충분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Allard 카운슬러는 “시내의 모든 공사 현장에서 지퍼 머지 안내판 설치 의무화가 효과적인 정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