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알디에서 쇼핑하는 부유층이 늘었고, 정식 레스토랑 대신에 패스트 푸드 또는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백화점 대신에 H&M과 같은 저가 체인점 매장 또는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AP의 보도이다.
미국인들은 또한 가구를 구입하거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 리노베이션에 투자하지 않고, 저렴한 품목으로 집을 꾸미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다. 캐나다와 미국은 유사성이 아주 높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월마트: 쇼핑객들은 어려울수록 그로서리를 할인점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월마트는 지난해에도 좋은 성과를 발휘했다. 그로서리는 월마트의 전체 비즈니스에서 60 퍼센트를 차지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마찬가지로, 소득 100,000 달러 이상 가구의 고객이 더 많았다. 하지만, 경영진들은 온라인 서비스 확대 그리고 세련된 의류를 추가했기 때문에 고객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 아마존: 온라인 제국 아마존은 자신들의 명성을 활용하여 지난해 11월에 아마존 홀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마존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위협 그리고 노동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쉐이크쉑과 카바 (신선 지중해 음식 전문점)와 같은 체인점은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방문객이 줄어들었던 치폴레는 다시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와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간이라고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레스토랑으로, 패스트푸드와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고품질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신속성, 고효율은 패스트푸드와 유사하다.)
· 맥도날드: 지난해 초반에는 매출이 급락했었지만, 6월에 런칭한 5 달러 메뉴가 저가 고객을 다시 끌어 들이는데 성공하였다. 회사는 이 상품의 추세가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타겟: 월마트와는 달리 음식과 음료가 전체 매출의 4분의 1도 안되기 때문에 패션과 실내 장식에 의존한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곳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상품 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계속하고 있다.
· 스타벅스: 음료를 맞춤화 하려고 하면서, 주문이 점점 더 복잡해 지고 있다. 모바일 앱도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높은 가격 그리고 신제품이 고객 증대에 성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격었다. 회사는 최고 경영자 교체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노사분쟁이 2025년에도 문제될 가능성이 있다.
· 체인 레스토랑: 레드 랍스터, 티지아이 프라이데이 그리고 부카 디 베포와 같은 오래된 레스토랑 체인들이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수십개의 매장을 폐쇄하였다. 새로운 오너를 만난 레드 랍스터는 파산에서 벗어 났지만, 실적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고가 품목: 가전제품, 홈시어터, 게임 장비 등 고가 품목들의 판매 감소로 Best Buy와 같은 소매점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홈디포나 로우스도 주방이나 욕실 리모델링과 같은 고가 품목에서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 백화점: 온라인 쇼핑 그리고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로 고객이 몰리면서, 중산층을 대상으로하는 백화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3대 백화점 체인 중에 한곳인 콜스는 11분기 연속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회사는 머천다이징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지난 3년간 150개 매장을 폐쇄했던 메이시스 백화점은 고급 매장 블루밍데일즈를 15개 오픈할 것이라고 했다. 노드스트롬은 아울렛 매장 노드스트롬 랙 덕분에 좋은 한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