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와 합병 위협에 대한 분노로 지난달 미국을 방문한 캐네이디언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Statistics Canad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미국에서 차량을 이용하여 귀국한 캐네이디언의 숫자가 2024년 3월과 비교하여 32 퍼센트나 감소했다. 이는 2024년 동기와 비교하여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이며,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이다.
미국 Donald Trump 대통령이 위협하는 관세에 대한 발발로 캐네이디언들이 미국 여행을 포기했고,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잠재적인 “51번째 주”로 지칭하며 폄하하는 발언을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여행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은 캐네이디언들의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주전에 미국으로 여행하는 캐네이디언들에게 국경 수비대의 정밀조사 그리고 입구 거부시 구금 가능성을 경고하는 주의보를 업데이트했다. 그러나 마국 국경 수비대는 평소와 다름 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서류만 잘 지킨다면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미국 거주자의 캐나다 자동차 여행 건수도 전년도 동기와 비교하여 약 11 퍼센트 감소하여 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캐나다 달러의 약세가 미국인들의 캐나다 여행을 동기부여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캐네이디언들은 미국 외 지역으로 여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외 국가에서 캐나다로 돌아오는 여행자 숫자는 전년도 동월과 비교하여 약 9 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