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새해 한 해에도 동포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엄청난 시련을 주고 있습니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의 상호 소통을 막음으로써 존재를 부정하고, 경제활동을 방해함으로써 생존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토론토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한인 여러분의 삶이 어려워지고 생업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포사회가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모습은 보기 좋을 뿐 더러,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만듭니다. 희망찬 미래 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다양한 시도도 높게 평가할 만합니다.
우리 한민족은 지난 수천년 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훌륭히 잘 극복해냈습니다. 여러 위험이 도사린 육로와 해로를 거쳐 한반도에 정착하였고, 한반도에서도 불굴의 투지로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하나의 민족으로 조화와 통합을 이루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캐나다에 와계신 여러분들이 그 훌륭한 조상의 후손들입니다.
온타리오 호수에서 내륙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인간에게 좌절을 안겼습니다. 그런데 웰런드 운하 건설로, 토론토가 속한 오대호 지역이 서로 연결되고 번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코로나-19가 소통을 방해하고 활동을 어렵게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앞길을 개척하고 정보화 시대의 도래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실리콘 밸리인 토론토가 그 길을 열고 있습니다.
현재 다가오고 있는 정보화 시대에는 과거의 물리적인 지정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과거 바다의 시대에 조그만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한 때 해양을 지배했습니다. 정보화 시대의 한국은 과거의 한국이 아닙니다.
정보화 시대의 강국인 한국의 미래는 밝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한국의 지정학적 운명은 캐나다와 닮아가고 있습니다. 그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있으며, 캐나다의 동포사회도 운명이 서로 닮아가고 있는 양국의 미래를 위해 무언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동안 공관은 한인사회의 안녕은 물론 화합과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한국과 한국문화와 한인사회를 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한국의 진출기업과 동포사회가 소통하고, 한인 기업과 캐나다 기업을 연결하고, 한인사회와 캐나다 주류사회가 서로를 인식토록 노력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동포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지면서, 새해에도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나가겠습니다.
주토론토 총영사 정 태 인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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