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 주택가격이 캐나다의 다른 주요 시장보다 저렴하다고 해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니토밴들에게 주택 소유의 꿈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R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매니토바와 사스캐치완 응답자 182명 중에서 58 퍼센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주택 구입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거의 3분의 2 (62 퍼센트)는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부업 또는 추가적인 직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RBC가 캐나다 전역의 2,8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0회 연례 주택소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은 인플레이션이 주택 소유가능성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답했다. CIBC가 4월 초에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의 4명 중에서 3명은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답했다. RBC가 4월 23일 발표한 자료는 CIBC의 자료와 비슷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 중에 하나가 주거비이다. 예를 들면, 4년전 위니펙에서 2-베드룸 아파트에 월 1,100 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입주했던 한 입주자는 현재 월 주차료 145 달러를 포함하여 2,000 달러 정도를 지불하고 있다. 입주자는 높아진 임대료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저축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했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올해 임대료 인상을 3 퍼센트 이내로 제한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예외가 있다. 예를 들면, 월 1,615 달러 이상의 임대주택과 2005년 3월 이후부터 임대를 시작한 경우는 임대료 인상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아파트 건설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개발자들은 월 1,100 달러의 임대료를 받는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Manitoba Home Builders’ Association은 COVID-19 팬데믹 이후 인건비가 33 퍼센트나 인상되었으며, “급등”했던 자재비와 목재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RBC 설문조사에 참여한 프레리 응답자의 58 퍼센트는 주택 구입을 위해 가족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하였고, 5분의 1은 다른 가족 구성원이 공동 소유주로서 집을 구입해야 하는 것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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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는 2023년 10월 기준으로 매니토바 아파트 공실률을 2 퍼센트라고 했다. 2024년 3월을 기준으로 5년 평균 수준인 673 유닛이 비어 있지만,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RBC 설문조사에 참여한 프레리 응답자의 절반은 현재의 경제적 상황으로는 주택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돈을 저축할 수 없는 것으로 답했고, 전국적으로는 45 퍼센트였다.
캐나다 전체적으로, 주택을 소유한 응답자의 3분의 2는 다음 주택을 구입하는 것 즉, 주택의 규모를 늘려가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RBC 설문조사에 나타났다.
이번 RBC는 여론조사는 시장조사업체인 Leger의 온라인 패널을 활용하여 1월 25일부터 2월 23일까지 실시하였고, 설문조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오차범위는 없다.
Winnipeg Regional Real Estate Board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위니펙 주택단독 평균가격은 434,225 달러이며, 5년 평균보다 8 퍼센트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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