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의 수백명의 커머셜 트럭 운전자가 지난해 전자기록장치 (ELD, electronic logging device)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준수하지 않아 벌금과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LD는 운전자의 근무시간을 추적하는 장치로 커머셜 차량의 온-보드 전자시스템과 통합되어 있다. 전자로 일지를 작성하는 목적은 기록의 정확성을 높이고 임의로 근무하는 시간을 조작하는 것을 줄여 운전자 피로로 인한 충돌을 줄이기 위함이다.
위니펙 프리 프레스의 정보공개요청에 따라 Manitoba Motor Carrier Enforcemen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단속반들은 2023년 1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적합한 전자 일지를 설치 그리고 사용하지 않은 운전자에게 360건의 벌금 티켓을 발부했다.
티켓당 벌금은 70,811 달러이며, 212명의 운전자에게는 추가로 경고장이 발부되었다는 것이 프리 프레스의 보도이다.
전통적인 종이 일지 대신에 ELD 사용을 의무화하는 연방법은 2021년 6월부터 발효되었다. 그러나 업계는 교육과 홍보기간을 위해 2023년초까지 단속을 실시하지 않았다. 캐나다-미국을 오가는 커머셜 운전자들은 2017년부터 ELD를 사용하였다.
지난해 매니토바 커머셜 트럭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위반한 사항은 ELD 설치와 적절하게 장착하지 않은 것 (193건) 그리고 근무시간을 위조한 혐의 (66명)가 많았다. 최대 서비스 시간을 초과한 것, 로그 북 기록 생성을 요청했을 때 실패, 부적절하게 보정된 ELD 사용을 포함하여 기타의 위반사항이 있었다.
연방정부 규정에 따르면, 커머셜 트럭 운전자는 24시간 중에서 13시간 이상을 운전할 수 없으며, 매일 최소 10시간 이상은 비번 (8시간은 연속)이어야 한다. 운전자들은 매일 업무를 마감하면서 근무시간, 차량 주행거리의 판독 값 그리고 총 주행거리를 기록해야 한다.
ELD는 서비스 시간을 기록하는 것 이외에도 과속, 급제동, 급 코너링을 포함한 고위험 운전행동을 추적할 수 있다.
운전자의 극심한 피로나 초과근무시간이 커머셜 차량의 치명적인 사고 원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리고 산만하고 부주의한 운전은 충돌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는 것이 Manitoba Public Insurance 최근 보고서의 설명이다.
Manitoba Trucking Association에 따르면, 매니토바 트럭 운송산업에서 15,000대 이상의 트럭과 20,000대 이상의 트레일러가 운영되고 있다. 매니토바에는 475개의 임대 트럭 운송회사가 있는데, 이 중에서 5개사는 캐나다 상위 50대 커머셜 트럭 운송회사엥 속한다. 매니토바 노동력의 4.6 퍼센트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매니토바 트럭 운송산업에 고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