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은 붐비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아름다움을 판매하는 곳은 반대라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화장품 제국인 Estee Lauder의 상속자 Leonard Lauder는 경기가 침체에 빠졌을 때 지출할 돈이 적은 고객들이 여전히 립스틱에 돈을 쓰는 소비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립스틱 효과 (lipstick effect)”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높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이 개개인의 소비력에 부담을 주지만 “자신을 대우”하려는 경향을 약화시키지 못하면서 이런 추세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소비자들은 약간의 제약이 있고 재정적인 측면에서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큰 사치품을 버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작은 사치품을 소비한다는 것이다. 즉, 크루즈 여행처럼 비싼 것에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지출로 즉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에 지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지난해 같은 경우 스킨 케어와 관련한 제품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LVMH는 지난해 Christian Dior, Guerlain, Fenty Beauty by Rihanna, Loewe 그리고 Benefit를 포함한 향수와 화장품 사업부문에서 12 빌리언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했다.
뷰티 메카로 불리는 Sephora도 지난해 25.9 빌리언 달러를 기록했는데, 2022년 매출은 21.5 빌리언 달러였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Circana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캐나다 뷰티 매출이 2022년 동기간에 비해 18 퍼센트나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Circana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80 퍼센트는 높은 생활비로 인해 지출이 줄었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뷰티 제품 구입은 47 퍼센트나 늘어났다.
회사는 스킨케어, 화장품 그리고 향수를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일반상품 카테고리로 꼽았다. 이들 뷰티 제품은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 장난감 조립세트 그리고 후대용 음료 용기까지 제쳤다.
뷰티 산업의 회복력 중 일부는 립스틱 효과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McKinsey and Company 토론토 오피스의 Angus McOuat 리더는 더 캐네이디언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도 최근 성장을 주도하는 한가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일 인터뷰에서 밀레니얼스와 Z세대 중에서 최소 50 퍼센트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이 카테고리에서 제품 결정을 내린다고 했다.
Shoppers Drug Mart도 뷰티 카테고리에서 계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Shoppers Drug Mart의 모기업인 Loblaw Cos. Ltd.는 지난해 4분기 화장품을 포함한 의약품 소매매출이 7.4 퍼센트 증가한 2.6 빌리언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증가는 뷰티 제품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한 것이라는 것이 Loblaw의 설명이다.
Shoppers Drug Mart는 올해 모든 고객층으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뷰티 제품은 스킨 케어 그리고 손상된 모발 제품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람들이 뷰티 제품을 사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항상 새로운 것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