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냉각을 위해서는 생산성 증가와 노동시장 완화가 필요한 캐나다

Bank of Canada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이후 중앙은행의 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Carolyn Rogers 수석 부총재가 위니펙을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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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 출신으로 Brandon University를 졸업한 Rogers 수석 부총재는 3월 9일 Manitoba Chambers of Commerce에서 있었던 연설에서 지난해 캐나다는 G7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가 G7 국가들 중에서 평균 GDP가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녀는 캐나다 경제가 중앙은행의 목표 인플레이션인 2 퍼센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다고 했다.  

Rogers 수석 부총재는 여러 장애물 중에서 극복해야 할 대표적인 과제로는 생산성 저하 그리고 임금인상을 유발하는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꼽을 수있다고 했다.

2021년 12월부터 Bank of Canada에서 일하고 있는 Rogers 수석 부총재는 “캐나다가 G7 국가들 중에서 생산성 성장률이 가장 낮은 국가”라고 하면서 “더 강력한 생산성 증가 없이 임금인상이 계속될 경우에 인플레이션을 2 퍼센트로 낮추는 것이 어려울 것” 이라고 했다.

즉, 생산성이 향상되어야 고용주가 더 높은 임금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노동 생산성이 3분기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 또한 캐나다 중앙은행의 설명이다.

Rogers 수석 부총재는 경제가 약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Rogers 수석 부총재는 연설에서 몇차례 국내경제 맞추어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방향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Rogers 수석 부총재는 “우리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 국가인 미국의 금리정책이 캐나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그들의 결정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검토한다.”고 했다.

그녀는 연설에서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캐나다 중앙은행은 캐나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은 자국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Rogers 수석 부총재는 Bank of Canada의 금리인상은 국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항상 글로벌하게 생각하지만, 지역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캐나다의 상황에 맞게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품가격, 상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급증, 공급망 붕괴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시작된 것이지만, 캐나다 경제가 과열되면서 국내 현상이 되었다.

Rogers 수석 부총재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금리인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은 예상되는 경제적 성과와 인플레이션 냉각을 조건으로 한 정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제가 중앙은행이 예상한대로 전개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한대로 빠르게 하락할 경우에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예측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축적될 경우에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Rogers 수석 부총재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