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원칙을 수용한다고 주장하는 정치 조직인 Manitoba Progressive Conservative Party가 새로운 당대표를 선택할 때 경쟁적인 경선이 실시되지 못하는 것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25년간 Manitoba Progressive Conservative는 당대표를 선택하는데 진정한 경쟁은 단 1번있었다: 2021년 경선에서 전 PC 당대표였던 Heather Stefanson이 연방정부 장관을 지낸 Shelly Glover와의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그러나 경선 규칙의 문제로 인해 법적인 분쟁으로 이어졌고, 경선의 의미가 사라졌다.
그 전에는 전 Tory 리더였던 Brian Pallister가 2012년에 만장일치로 매니토바 PC리더가 되었다. 2006년 Tory 리더 경선은 38세의 Hugh McFadyen을 위한 경선이었다. 그는 당시 Tory MLA Ron Schuler 그리고 Neepawa Banner 신문사 오너 Ken Waddell과 경쟁을 벌였으나 3분의 2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로 취임하였다. 그다지 치열한 경쟁은 아니었고, 2명은 McFadyen을 위한 구색맞춤에 불과했다.
2000년 당대표 선거에서는 이전 Tory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Darren Praznik가 출마했지만, 당시의 대의원 제도로는 Stuart Murray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사퇴하였다. 당은 당대표를 선출하는 선거가 실시되기 전부터 Murray를 당대표로 선택한 것으로 보였다는 것이 정치 평론가들의 이야기이다.
매니토바에서 제대로 치뤄진 PC 당대표 선거를 찾으려면 1983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Gary Filmon (5년후 주수상이 됨), 이전 Tory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Brian Ransom 그리고 Morris MLA Clayton Manness와의 3자 경쟁이었다. 약자로 취급받던 Filmon이 2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얻어 승리가 결정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었다.
지금 매니토바 PC 당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 있다. 내년 4월에 있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현재 Fort Whyte의 MLA Obby Khan이 유일하다. 또다른 후보자는 오랜기간 당에서 이사회 멤버를 지낸 Wally Daudrich가 당대표 선거 출마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Daudrich가 서류심사를 통과한다고 해도 그는 거의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보아 당대표는 Khan 의원으로 거의 결정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가 내년 봄에 매니토바 PC 당대표로 선출되면, 매니토바의 첫번째 무슬림 주수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Khan 의원은 Winnipeg Blue Bomber 선수 그리고 스몰 비즈니스를 경영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당대표 선출에 경선이 없는 것은 열린 의견교환과 토론의 부족을 불러온다. 경쟁적인 경선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자극하는 과정이면서, 당에 새로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역할도 있다.
매니토바 PC 당대표를 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정치가 점점 골수 지지층 중심으로 흘러가거나 정치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전달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모든 정당이 우려해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매니토바 Tory는 지난 25년간 당대표를 할만한 사람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당이 당대표에 출마할 사람을 끌어들에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은 경쟁에 참여할만한 후보를 끌어 들이지 못한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경쟁적인 당대표 경선을 실시하지 못하는 것은 당의 미래에도 좋은 징조가 아니라는 것이 정치 평론가들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