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 경찰은 소매점 좀도둑에 대한 신고 그리고 소매업 종사자에 대한 폭력이 늘어나면서 단속을 강화한 결과 11월 1일 이후 150명 이상을 체포한 것으로 발표하였다.
경찰은 좀도둑들이 폴로 팍, 킬도난 크로싱 그리고 다운타운 등을 핫스팟 목표로 삼고 있지만, 연휴기간에 다른 곳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12월 4일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들은 매장에서 물건을 숨기려는 노력도 없이 뻔뻔하게 상품을 가져가고, 보안요원 또는 방해가 되는 고객들에게 무기를 휘두르고, 곰 스프레이를 뿌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폭행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11월 29일에는 Notre Dame Avenue와 Sherbrook Street 근처에 있는 No Frills 매장에서 59세의 근로자 한 명이 좀도둑이 휘두르는 칼에 찔리는 경우도 있었다.
Winnipeg Police Service는 올해 1월부터 8월사이에 3,745건의 도둑질 (5,000 달러 미만)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는데, 이는 2022년의 동일기간과 비교하여 44 퍼센트나 높은 숫자라고 했다.
이처럼 도둑질이 급증한 이유는 생활비 급증, 식량불안, 빈곤 그리고 중독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소매업 운영자들은 매장에서 일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직원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도둑들이 훔치는 물건은 육류, 주방용 도구, 옷, 고가의 화장품 등을 포함하여 다양하다. 어떤 매장은 마네킹에 있는 드레스를 훔치기 위해 마네킹을 훔쳐가는 경우도 있었다. 도둑들은 훔친 물건을 자신들이 소비하기도 하지만, 소셜 미디어 또는 다른 곳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Retail Council of Canada 매니토바 지부는 매니토바 소매업주들이 매장내 도난에 대해 과소보고를 하고 있으며, 매장내 절도로 인한 매니토바 소매점의 연간 손실액이 200 밀리언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좀도둑질이 수치상으로 COVID-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주류 매장에서 소매점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위니펙 경찰의 설명이다. Liquor Mart는 도난이 급증하자, 2019년년부터 매장 입구에서 출입자를 통제하는 부스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즉, 주류 판매점의 추가적인 보안조치가 절도범의 숫자를 줄인 것이 아니라, 문제를 다른 소매점으로 이전시킨 것이다. 이것은 전문가들이 예견했던 사항이다.
소매점들은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조치를 추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사설 경비원 고용, 특수 임무 경찰관 고용, 보안 카메라를 추가적으로 설치 그리고 갈등 대처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물론, 매장이 부담한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위니펙 경찰은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과 쇼핑객에게 도난이 발생할 경우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였다. 이유는 지금까지 발생한 매장 폭력의 사례에서 좀도둑들이 어떤 무기를 들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한 범죄에 대한 데이터가 핫스팟의 추세를 파악하고, 강화된 대책을 수립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범죄를 신고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