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 시민들이 기후변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민들이 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새로운 여론조사에 나타났다.
위니펙 시의회의 기후 행동 그리고 회복력 위원회 (Climate Action and Resilience Committee)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Probe Research에 의뢰하여 시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후변화가 인프라, 헬스 그리고 주택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널리 퍼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민들의 시의 기후 행동 정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 위원장은 처음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이며, 위니펙 시민들의 기후 행동 우선순위를 이해하고, 정책에 도움을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라고 했다. 그리고 시민들의 생각도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사례를 들면, 주민들은 공원과 녹지공간 보존을 원하지만, 사유지에 나무를 보호하는 조례 제정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시의회가 이전에 추진했던 정책이다.
주민의 4분의 1 이상이 극심한 기상 현상 발생시 냉난방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난방용 천연가스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에서 7명은 기후변화가 도시의 도로, 녹지 공간, 하수도 시설 그리고 극심한 기상 비상사태 대응 노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은 기후변화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장소가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답했고,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기후변화가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답했다.
기후변화가 “위니펙이 직면한 모든 문제”와 비교했을 때 어느정도 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 사람들이 이를 높은 우선순위라고 답했고, 비슷한 비율의 응답자들은 낮은 우선순위라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30 퍼센트는 “기후변화는 일부에서 말하는 위기와는 전혀 다르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응답자의 70 퍼센트는 위니펙시의 지금까지 노력에 만족하며, 불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답했다.
위니펙 시민 10 중에서 8명은 시의 기후 대책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답했다.
위원회는 시민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비용 효율적인 변화를 요구하지만, 기후 정책은 비용이 많이 들고, 추진 속도가 느린 경향이 있다고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시의회 본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3월 4일부터 6일까지 위니펙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신뢰도 95 퍼센트 수준에 오차범위는 +/- 4 퍼센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