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는 유난히 가물었던 2021년을 보내고 있다. 11월 아침이면 서리 그리고 밤새 내린 눈을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매니토밴들도 맑고 화창한 하늘을 매일같이 볼 수 있다.
그러나 농부들과 기상 전문가들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것은 미래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패턴의 일부라고 경고하고 있다.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의 기후 전문가 Sara Hoffman씨는 1875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위니펙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510 mm인데, 2020년에는 283 mm 그리고 올해는 10월까지 332 mm라고 했다.
캐나다 전국의 가뭄을 감시하는 Drought Monitor of Canada에 따르면, 위니펙을 중심으로 매니토바 대다수의 지역은 가장 심각한 수준인 ‘예외적인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rought Monitor of Canada는 가뭄을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낮은 수준인 ‘심각한 가뭄’, ‘극심한 가뭄’ 그리고 최악의 수준인 ‘예외적인 가뭄’).
매니토바 강 그리고 호수도 낮은 수위를 보여주고 있다. Assiniboine River, Red River 그리고 La Salle River는 낮아진 강 수위로 진흙이 노출되고 있다. Lake Winnipeg의 수위도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Red River 수위가 너무 낮아 지난주말에는 Provencher Bridge 남쪽 아래 강속에 오랫동안 버려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가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Keystone Agricultural Producers의 Bill Campbell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월 그리고 10월에 내린 비가 가을 파종에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토양의 수분 보충에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야 내년 봄 파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Campbell 회장은 올해 가뭄으로 서부 캐나다 농작물 피해가 20 밀리언 톤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토양의 부족한 수분이 곡물 수출량 감소, 운송산업, 농민들의 경제기여도 그리고 매니토바 GDP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