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줄을 선 매장을 간혹 볼 수 있다. 이들은 주로 갓 구운 빵을 먹어보고 싶어하는 사람, 자녀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려는 학부모 그리고 아침을 먹으려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매장에서 원하는 것을 훔치려는 도둑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매니토바에서 발생하는 매장 도난 피해액이 연간 200 밀리언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매장 도난이 “서부 개척” 시대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매장 도난은 더 이상 십대 청소년들의 일탈 또는 정말로 먹을 것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에서 훔치는 행위가 아니다. 지금의 도난은 정교하고 조직적이라는 것이다. 때로는 폭력도 수반되고 있다. 도둑들은 망치, 드라이버, 주사기, 곰 스프레이, 마체테 또는 총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들을 막으려는 누구에게나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심지어는 도난을 막은 사람을 대상으로 보복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매장에서는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피크 시간대에 시큐리티를 배치하거나 비번인 제복을 입은 위니펙 경찰을 배치하기도 하지만, 허수아비 역할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도둑질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는 하지만, 매장의 인사 담당자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한 경찰의 이야기이다.
매장 도난이 늘어나는 이유는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람에 대한 처벌이 엄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도 법이 관대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매장에서 훔치는 물건이 1,000 달러가 넘지 않는 한, 매장에서 물리적으로 도둑을 제압할 방법이 없다. 만약, 1,000 달러가 넘는다고 해도 법적으로 처리되는 시간 등등을 감안하여 “축소” 보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uperstore, Safeway 그리고 Sobeys와 같은 대형 체인 매장에서는 도난을 당해도 어느 정도까지는 견딜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소규모 매장은 급증하는 도난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하다.
Retail Council of Canada (RCC)는 전국적으로 도난으로 인한 연간 피해가 5 빌리언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위니펙을 문제의 “허브”라고 설명하고 있다. 문제는 팬데믹 이후 도난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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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C는 매장의 도둑질이 이제는 전문적인 직업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RCC는 소매점 범죄가 증가한 주요한 동인은 온라인 쇼핑 급증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즉, 좀도둑들은 훔친 상품을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쉽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Facebook Marketplace를 통해 드릴용 무선 충전기를 구입한 사람이 판매자에게서 “다른 필요한 것이 있습니까? Home Depot에 가서 사직을 찍어서 보내 주면, 내가 가져다 주겠다”는 내용의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급등한 생활비도 도둑이 급증한 이유 중에 하나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육류가 인기있는 품목이지만, 치즈, 세탁 세제, 의약품, 유아용 분유, 기저귀, 도구 그리고 전자제품 등 품목이 다양하다. 직접이든 온라인이든 암시장에서 신속하게 판매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모든 것이 대상이다.
소매업계에서는 2020년 이후로 전년도대비 3배의 비율로 도난이 증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익을 위해 물건을 훔치고, 판매하는 과정이 점점 더 폭력적인 전술과 복잡하고 정교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위니펙 경찰도 매장 도난 이 피해액을 산정하는 것을 넘어선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소비자의 안전, 매장 근무자의 안전 그리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쇼핑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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