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파괴자 등장이 필요한 캐나다 그로서리 업계

높은 그로서리 가격과 기록적인 식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할인 그로서리 매장을 찾는 캐네이디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캐나다에 진정한 디스카운트 그로서리 매장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Loblaw의 No Frills, Empire의 FreshCo 그리고 Metro의 Food Basics등이 디스카운트 그로서리 매장으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Walmart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퀘벡은 상황이 더 나쁘다고 Sylvain Charlebois 교수 (Dalhousie University, Food distribution and policy, Agri-food analytics lab 대표)가 한 칼럼에서 지적하였다. 퀘벡에서는 Loblaw가 운영하는 Metro의Super C 또는 Maxi가 있기는 하지만, Sobeys가 운영하는 할인 그로서리 매장은 없다.

캐나다의 대부분 디스카운트 그로서리 매장은 몇몇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유럽에 본사를 둔 할인 그로서리 기업들처럼 공격적이지 않다. 기업들은 상호간에 적당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 그로서리 기업들은 새로운 위협자가 나타날 경우에 시장점유율을 잃지 않기 위해 서로 경쟁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가면 곧바로 휴전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Target이 캐나다에 진입했다가 철수할 때까지 그리고 몇 년 전 Amazon Fresh가 캐나다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을 때이다.

몇 년 전부터 유럽의 대표적인 그로서리 할인점인 Lidl과 Aldi가 캐나다에 진출할 것이라는 보고서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실행되지 않고 있다.

독일의 인터내셔널 디스카운트 그로서리 체인인 Lidl은 2017년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독일 기업인 Aldi는 현재 미국에서 2,3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기업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으며, 디스카운트에 중점을 두는 단순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Aldi는 미국의 Trader Joe’s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Lidl과 Aldi는 전통적인 그로서리 기업들과는 달리 제한된 선택전략, 엄선된 자가브랜드, 소규모 브랜드를 취급한다. Lidl은 지역에 따라 브랜드 숫자를 달리 가져가도 한다. 이로 인해 간접비가 낮아지기 때문에 경쟁업체들과 비교하여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매장의 정책들을 보면 혁신적이다. 예를 들면, 개인 그로서리 가방 가져오기, 놀라울 정도로 미니멀한 매장 디자인, 효율적인 체크아웃 프로세스와 같은 비용절감조치를 취하고 있다. Li이과 Aldi의 과감함 전략들은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면서 보다 지속적인 소매환경에 기여한다.

No Frills와 같은 캐나다의 그로서리 할인 매장들도 Lidl이나 Aldi와 같은 정책을 일부 채용하고 있기도 하지만, 비슷한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보아야 한다. Lidl과 Aldi는 또한 제품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다는 점이다. 두 기업과 거래를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캐나다는 최근 몇 년간 Costco, Dollarama, Giant Tiger 그리고 Walmart와 같은 비-전통적인 그로서리 기업들이 할인 그로서리 매장의 공백을 메우려고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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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Walmart의 변화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Costco도 15년전에는 평범한 식품 소매업체였지만, 지금은 현장에서 신선식품을 많이 가공하면서 품질과 신선도도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

캐나다 그로서리 업계를 변화시키는 방법은 간단하다. 규제당국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비교적 쉽게 시장을 유지해가고 있는 현재의 캐나다 그로서리 소매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캐나다 그로서리 산업을 다르게 정의할 수 있도록 기존의 질서를 흔들 수 있는 새로운 파괴자가 등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