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치 전문가들은 7월초 영국에서 실시된 총선의 결과로 권력이 보수당에서 노동당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캐나다와 영국의 정치 지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들을 내놓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양국이 강력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자유무역협정 (FTA, Free Trade Agreement)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캐나다 Liberal Party와 이전 영국 Conservative Party는 서로 다른 당파였음에도 국제 문제와 무역에는 협력해 왔었다. 브렉시트 (Brexit) 이후에 시작되었던 영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지난 1월에 중단되었다
양국 교역의 주요한 이슈는 치즈였다. 영국은 더 많은 치즈를 캐나다로 보내기를 원했지만, 캐나다 유제품 쿼터 면제가 2023년 12월에 만료되었다.
British Canadian Chamber of Trade and Commerce는 영국정부가 유제품 문제를 핑계로 협상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새로운 영국 정부가 출범한 이후 British Canadian Chamber of Trade and Commerce는 보도자료에서 “새로운 정부가 캐나다와의 협상을 다시한번 살펴보고 캐나다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British Canadian Chamber of Trade and Commerce는 캐나다산 호르몬처리 쇠고기를 판매를 금지하는 영국 규정과 자동차 부문 원산지 규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하였다.
영국과 캐나다 양국이 별도의 거래를 체결하기까지는 대부분 이전 유럽연합의 무역 규칙을 그대로 유지하는 연속성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영국은 연간 약 45 빌리언 달러에 달하는 캐나다의 4번째 교역 파트너이다.
영국 Keir Starmer의 Labour Party 정부는 국제관계를 다시 설정하고 교역관계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영국 노동당은 선거 캠페인에서 브렉시트를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EU와 불필요한 무역장벽을 허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 출범한 영국 정부가 아직 캐나다와 관계에 대해 특별히 제시하거나 언급한 사항은 없다.
캐나다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캐나다와 영국의 무역협상에서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며, 영국의 새로운 정부가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ㆍ 관련기사: 영국과 매니토바 교역을 늘리려는 캐나다 주재 영국 고등판무관
캐나다 정치 분석가들은 영국의 보수당이 14년 넘게 집권한 후에 대패했는데, 이것이 캐나다 정치인들에게도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Justin Trudeau의 Liberal Party는 9년동안 집권했으며, 다음 투표는 늦어도 2025년 10월 이전에 실시될 예정이다. 캐나다 집권당은 최근 Trudeau 총리가 없는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Trudeau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보수당이 패배한 주요한 이유는 “시민들의 일상적인 걱정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국 보수당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Boris Johnson을 축출하였고, 다음 총리를 맡았던 Liz Truss는 45일간이라는 영국 최단임 총리를 지냈다. 다음으로 취임한 Rishi Sunak 총리 (재임기간: 1년 55일)도 돌아선 민심을 바꾸는 것에는 실패하였다.
영국의 선거에서 캐나다 Liberal 정부가 배워야 할 점은 근본적인 변화 없이 총리의 얼굴만 바꾼다고 여론의 흐름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