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담배 판매 급증으로 타격을 받는 매니토바 편의점과 코너 스토어

불법 담배 판매로 인해 매니토바 편의점 숫자가 크게 감소하고, 지방세 수입이 수십 밀리언 달러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국 편의점 협회가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7-Eleven, On the Run 그리고 Couche-Tard 매장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Convenience Industry Council of Canada (CICC)는 매니토바에서 편의점 숫자가 2020년에 947개였는데 지난해에는 847개였다고 했다.

CICC는 도난과 기물 파손 그리고 밀수 담배의 증가로 인해 편의점 비즈니스를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매니토바에서 편의점 매장이 문을 닫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도난과 불법 담배라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토론토에 본부가 있는 CICC는 매니토바를 포함한 캐나다 5개 주의 밀수 담배 증가에 대해 컨설팅 기업인 EY에 연구 (Contraband Tobacco in Alberta, Manitoba, Quebec, New Brunswick and Nova Scotia: Impact on Legal Sales and Provincial Tobacco Tax Revenues)를 의뢰했었다.

EY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매니토바에서 판매된 담배의 45 퍼센트가 불법이었다. (알버타: 29 퍼센트, 노바 스코시아: 38 퍼센트, 뉴 브런즈윅: 52 퍼센트 그리고 퀘벡: 20 퍼센트 미만).
이로 인한 매니토바 주정부의 세수 손실이 60 밀리언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EY 보고서의 설명이다. 5개 주 전체의 세수 손실은 316 밀리언 달러이다.

2019년에서 2023년 사이, 매니토바에서 합법적인 담배 판매는 33.3 퍼센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 44.8 퍼센트 감소, 노바 스코시아: 28.4 퍼센트 감소, 뉴 브런즈윅: 37.4 퍼센트 감소 그리고 퀘벡: 25.5 퍼센트 감소).

위니펙 Sherbrook Street의 한 편의점 매장 주인은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COVID-19 팬데믹 이전에는 하루 100갑 이상의 담배를 팔았는데 지금은 하루 35갑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매장 주인은 불법 담배는 3갑을 13 달러에 판매하지만, 자신의 매장에서는 가장 저렴한 담배 한 갑이 18 달러라고 했다.
매장 주인은 담배를 구입하던 단골 손님의 방문이 끊어지면서 신문 그리고 커피를 포함한 다른 상품의 매출도 급격하게 줄어든 상태라고 했다. 주인은 불범으로 담배를 판매하는 사람들로부터 여러 차례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Vaughan Street에 있는 한 코너 스토어 주인도 한 갑에 5달러짜리 불법 담배를 취급하지 않아 손님이 줄어 올해 초에 문을 닫은 것으로 설명했다. Lilac Street에 있는 한 코너 스토어와 그로서리 매장 두곳 모두 지난 5년간 담배 판매가 50 퍼센트나 줄어들었다는 것이 신문과의 인터뷰 내용이었다.

지난 10년간 불법 담배를 구입해 온 한 흡연가는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불범 담배를 구입하기 위해 코너 스토어를 가야했지만, 지금은 온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도 더 저렴해지고 구입할 곳도 많아졌다고 했다.

매니토바에서 판매되는 불법 담배의 대부분은 온타리오 리저브 Six Nations 제조 공장에서 오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Ontario Provincial Police는 2020년에 Six Nations에서 불법 약물, 권총, 현금 그리고 11.5 밀리언 개의 밀수 담배를 압수했었다.

CICC는 불법 담배를 전국적으로 정교하게 운영되는 조직이 있다고 하면서, COVID-19 팬데믹 이후로 더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불법 담배는 합법적인 담배처럼 항상 자체 소화 필터가 있는 것이 아니고, 헬스 인스펙션을 받은 시설에서 제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다.

담배 한 갑의 금액에서 60 퍼센트 이상이 세금이다. Physicians for a Smoke-Free Canada가 올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니토바의 담배 평균값을 17.40 달러로 산정했을 때, 연방 소비세와 주정부 세금이 11.82 달러였다.

CCIC는 담배에 대한 새로운 세금 유예, 불법 담배 판매를 더 강력하게 단속 그리고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 담배만을 다루는 전문 검사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매니토바 주정부의 재정부는 담배 판매를 다루는 특별 조사부를 두고 있다. 매니토바 재정부는 보도자료에서 불법 담배 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다른 주정부 그리고 RCMP와 같은 경찰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불법 담배는 인신 매매, 마약 밀매 그리고 총기 밀매 지원과 관련이 있다는 것 또한 주정부 보도자료의 설명이다.
매니토바 세무 조사관은 2022년에 한 사람에게서 가장 많은 3 밀리언 개의 담배를 압수한 것으로 발표했었다.

세무법을 처음으로 위반한 사람은 6개월 징역과 함께 1,000 달러에서 10,000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3회 이상 위반할 경우는 최대 징역 2년에, 벌금은 100,000 달러까지 달할 수 있다. 주정부 설명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서는 합법적인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벌금이 부과되며, 관련 혐의는 형법에 따라 처벌된다.

RCMP는 Winnipeg Crime Stoppers 웹사이트에 공유한 내용에서 캐나다 전역에서 밀수 담배에 연루된 약 175개의 갱단을 파악했으며, 분당 최대 10,000개의 담배를 생산한다고 했다.

위니펙 편의점 또는 코너 스토어 주인들은 주요한 수입원이었던 담배 판매가 급격하게 줄면서 변화를 찾고 있다. 한 코너 스토어 주인은 더 이상 담배 판매에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식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