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의 낮은 COVID-19 부스터샷 접종율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테스트 그리고 예방접종 슈퍼 사이트를 폐쇄했고, 마스크 그리고 백신 의무화도 종료했다. 주정부는 COVID-19 정보도 일일단위에서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백신 접종율을 높이기 위한 퍼블릭 캠페인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보았을 때, 부스터샷 접종 강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4월 10일 기준으로, 부스터샷을 자격을 갖춘 캐네이디언의 54 퍼센트가 접종을 받았다. 매니토바는 50.4 퍼센트만 접종을 받았다. 캐나다에서 매니토바보다 낮은 접종율을 기록한 곳은 사스캐치완 (48.7 퍼센트) 그리고 알버타 (42.9 퍼센트)뿐이다.
캐나다 퍼블릭 헬스 정책 책임자인 Theresa Tam 박사는 4월 22일 부스터샷 접종율이 낮은 4개주 중에서 3개주가 프레리 지역이라며, 주정부들이 부스터샷 접종율을 높이는데 노력해 달라고 했다.
Tam 박사가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심각한 상황 그리고 병원 입원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니토바 주정부는 비과학적이고 비실용적인 대응책을 내놓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PCR 테스트 사이트를 폐쇄하고, 마스크와 백신 의무화를 종료했다는 것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전염병에 대한 데이터를 일일 단위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위니펙 병원 응급실 대기시간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뉴스 그리고 감염된 헬스 종사자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Doctors Manitoba는 지난주 55명의 의사들이 격리되었는데, 전주에 비해 두배나 많은 숫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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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주정부가 일일 입원자 발표를 중단하고 있지만, 연방정부는 계속해서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 Tam박사는 부스터샷 접종율이 낮은 3개주 (매니토바, 사스캐치완 그리고 알버타)의 병원 입원율이 높다고 했다.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3차접종까지 마친 사람들도 오미크론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위험도는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백신을 완전하게 접종한 사람의 감염율은 10-15 퍼센트였지만, 백신을 완전하게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의 감염율은 79 퍼센트였다.
3차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2차까지만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면역성이 효과를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시점에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COVID-19 백신 2차 접종율이 90 퍼센트를 넘었기 때문에 부스터샷 접종도 이처럼 높을 것으로 가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실수이다.
주정부의 헬스 장관은 4월 26일 부스터샷 접종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했지만, 3차 접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매니토바 주정부가 발표한 3차 접종율은 50세 이상에서 72.1 퍼센트, 60세 이상에서 78.8 퍼센트 그리고 70세 이상에서 83.1 퍼센트로 노년층 중심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젊은층의 3차 접종율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3차 접접종자가 많아야 4차 접종자도 많을 것이다.